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BNK가 3라운드에만 3승을 챙겼다. 후반기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
BNK는 3라운드 들어 김한별이 몸 상태를 올려 컨트롤타워로 나서면서 경기력이 달라졌다. 진안과 스페이싱이 되면서, 안혜지와 이소희가 잘 안 맞는 부분까지 해결해준다. 김한별이 볼 핸들링을 하니 안혜지의 공 소유 시간이 줄면서 공격이 깔끔해지기도 했다. 승부처에는 김한별이 진안과 더블포스트를 구축하며 상대를 압박하기도 했다.
그런데 김한별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한다. 그러나 BNK는 시즌 초반과 달랐다. 안혜지, 이소희, 진안의 삼각편대에 김진영, 이민지, 노현지, 김희진이 양념처럼 가세, 강한 트랜지션과 많은 활동량으로 승부를 걸었다.
일단 1~2쿼터 스위치디펜스와 로테이션이 좋았다. 여기에 김진영 김희진 진안 노현지 안혜지 이소희가 고루 점수를 만들며 우리은행을 거세게 몰아쳤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코트밸런스를 맞추지 못하는 등 사실상 구멍이었다. 전체적으로 실책도 많았고 야투 컨디션도 극악이었다.
BNK가 계속 앞서나갔다. 그래도 우리은행이 3쿼터에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앞세워 맹폭을 퍼부으며 서서히 추격했다. 박혜진이 상대 스위치에 미스매치를 집요하게 공략하자, BNK 진안 등이 스크린에 헷지&리커버리로 대응했지만, 잘 안 되는 모습이 많았다. 이소희가 파울트러블에 너무 일찍 걸리며 쉰 것도 악재였다. 계속 BNK가 앞서갔지만, 우리은행이 턱 밑까지 추격, 흐름이 미묘하게 넘어가는 듯했다.
아니었다. BNK가 4쿼터 막판까지 계속 근소한 리드를 이어간 끝에 이겼다. 두 팀 모두 4쿼터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BNK는 진안의 좋은 킥 아웃 패스에 의한 김진영의 사이드슛으로 8점차까지 도망갔지만, 우리은행도 박혜진의 3점포 두 방으로 경기종료 3분52초전 3점차 추격. 이후 두 팀 모두 계속 공격이 실패했다. 우리은행은 56초전 박혜진의 자유투로 1점차까지 따라갔으나 마지막 공격서 박지현과 김소니아의 3점포가 잇따라 빗나갔다.
BNK가 박혜진을 철저히 막는 수비로테이션을 하면서 버텼다. 시즌 초반에 비해 공수의 틀이 잡히면서 확실히 좋아질 조짐. KB와 신한은행을 상대로도 접전을 펼쳤다. 이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BNK는 그동안 좋은 흐름을 오래 이어가지 못하며 다시 무너지는 패턴을 반복해왔다.
부산 BNK 썸은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아산 우리은행 우리원을 55-54로 이겼다. 4승11패로 5위다. 김진영이 15점을 올렸다. 2위 우리은행은 10승5패로 2위. 박혜진이 3점슛 4개 포함 24점으로 분전했다.
[김진영과 BNK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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