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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소속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투수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어느 정도 레벨에 속할까.
미국 '뉴욕 포스트'가 18일(한국시각) 공개한 선발투수진 순위를 보면 토론토가 톱 10에 겨우 턱걸이를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뉴욕 포스트'는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로 선발투수진 순위를 정렬, 1~10위를 공개했다.
토론토는 10위에 랭크됐다. 호세 베리오스와 케빈 가우스먼이 나란히 WAR 3.4를 기록했고 류현진이 WAR 2.6, 알렉 마노아가 WAR 2.3, 그리고 네이트 피어슨이 WAR 1.0을 각각 남겼다. 토론토 선발투수진의 WAR 총합은 12.7.
9위 마이애미 말린스보다 낮은 수치다. 마이애미는 샌디 알칸타라(WAR 3.7), 파블로 로페즈(WAR 3.3), 트레버 로저스(WAR 3.0), 엘리저 에르난데스(WAR 1.7), 헤수스 루자르도(WAR 1.1)로 선발투수진을 구성하고 있으며 토론토보다 0.1이 높은 WAR 12.8을 나타냈다.
이미 주축 선발투수 3명에게 거금을 투자한 토론토로서는 다소 맥이 빠지는 결과일 수 있다.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를 안긴데 이어 이번 오프시즌에서는 베리오스에게 7년 1억 3100만 달러라는 거액의 장기 계약을 맺었고 로비 레이의 빈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케빈 가우스먼을 영입하면서 5년 1억 1000만 달러라는 거금을 썼다. 이들의 몸값만 무려 3억 2100만 달러에 이른다. 한화로 약 3800억원에 달하는 수치다.
물론 토론토의 순위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토론토가 FA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추가로 영입한다면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유망주인 피어슨을 5선발로 기용할 수도 있지만 스티븐 마츠가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쓸만한 선발투수를 데려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한편 1위는 뉴욕 메츠의 차지였다. 맥스 슈어저에게 3년 1억 3000만 달러를 안긴 메츠는 제이콥 디그롬이 WAR 6.1, 슈어저가 WAR 5.1,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WAR 2.5, 타이후안 워커가 WAR 1.9, 타일러 메길이 WAR 1.8을 각각 기록해 WAR 총합은 무려 17.4였다.
[호세 베리오스(왼쪽)와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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