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화성 박승환 기자] "산타나, 시간 지나면 잘할 것"
흥국생명은 18일 경기도 화성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3-0(25-23 25-22 29-27)으로 승리했다.
이날 흥국생명의 3연패 탈출의 1등 공신은 단연 캣벨이었다. 캣벨은 3세트 동안 42.85%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무려 29점을 쓸어 담았다. 상대팀 기업은행의 득점 1~2위를 합쳐도 캣벨의 득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캣벨은 1세트부터 기업은행을 폭격했다. 공격 성공률을 65%에 다했고, 14점을 폭발시켰다. 2세트에서는 4점에 머물렀지만, 3세트 다시 11점을 뽑아냈다. 특히 27-27로 팽팽하게 맞선 3세트 듀스 상황에서 연달아 2점을 뽑아내 팀 승리를 이끄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캣벨은 경기가 끝난 뒤 "연패를 끊어서 너무 좋다. 매일 나아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훈련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에 V-리그로 복귀했다. 이제는 한국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 캣벨은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문화도 다르고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아플 때도 도와주고 편안하게 잘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캣벨은 이날 데뷔전을 치른 기업은행 산타나와 인연이 각별하다.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함께 지냈다. 산타나는 아직 한 세트를 풀로 치를 수 있는 체력은 안 된다. 이날도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했으나, 7득점을 마크했다.
캣벨은 "야스민 처럼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한국에 온다고 했을 때부터 연락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같이 뛰어서 잘 알고 있다. 자가격리가 끝난지 얼마 안됐으니, 시간이 지나면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 이주아와 캣벨이 18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2~2022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흥국생명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화성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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