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올 한 해를 빛낸 예능인들이 '2021 SBS 연예대상'을 웃음·감동으로 채웠다.
'2021 SBS 연예대상'이 18일 밤 이승기, 장도연, 한혜진의 사회로 진행됐다.
▲신동엽 "한 새끼만 주지"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은 '미운 우리 새끼' 팀이 단체로 차지했다. 뜻밖의 단체 수상에 당황한 탁재훈·임원희는 "이상민이 받을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누가 대상을 받을까 궁금해 끝까지 시청해주신 여러분들에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여러분들 마음은 다 비슷할 거다. '한 새끼만 주지'. 하지만 제작진 입장에서는 누구 한 사람만 주기가 힘들었던 모양이다"라고 상황 수습에 나섰다.
▲이경규 "사돈, 나 이런 사람이야!"
예능계의 대부 이경규는 가장 여유로운 소감으로 입담을 뽐냈다. 올해의 예능인상에 이름을 올린 그는 "받을만한 사람이 받는 것 같다. 사실은 대상감인데 '편먹고 공치리'를 너무 늦게 시작했다"라며 "사실 이 상은 올해만이 아니라 그동안 SBS와 연의 끈을 놓지 않아서 받는 거다. 그게 포승줄이 됐다. 인생은 로비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또 "그리고 내가 이젠 장인이다. 사돈댁,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덧붙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경규의 딸인 배우 이예림은 지난 11일 경남 FC 소속 축구선수 김영찬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탁재훈 "수상자는 주장단 님"
시상자로 나선 탁재훈은 작은 말실수로 웃음을 안겼다. 바로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1'의 주장단이 받게된 쇼·스포츠 부문 우수상을 발표하며 생긴 해프닝.
탁재훈은 주장단을 이름으로 착각, "주장단 님"으로 호명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MC 장도연은 "주장단은 성함이 아니라 주장단"이라고 해명했다.
▲양세찬 "날 포기하지 않은 '런닝맨'"
양세찬은 그는 소감 발표를 위해 무대로 향하는 순간부터 눈물을 흘렸다. 양세찬은 "5년 동안 몸담은 '런닝맨'에 "4년 넘게 헤매고 속으로 많이 힘들었다. 초반엔 형들 따라 저도 웃기고 싶고 큰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힘들더라. 제 포지션이 뭔지 고민도 많았다"라며 "하지만 형들이 끝까지 리액션 해주고, 웃어주고, 개그맨이다보니 기죽지 말라고 응원해줬다. 제작진 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재밌다고 응원해줘 감사하다. 유재석 조언대로 오로지 웃음에만 집중하며 내년에 더욱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소감을 매듭지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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