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도로공사의 최근 기세가 매섭다"
GS칼텍스가 2위 수성을 향한 연승 도전에 나선다. GS칼텍스는 19일 오후 4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2021~2022 V-리그 17차전을 펼친다.
GS칼텍스는 지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모마가 블로킹 2득점, 서브 1득점을 포함해 16득점을 올리며 화끈한 공격을 이끌었고, 강소휘 역시 리시브효율 60%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블로킹 2개 포함 8득점을 터뜨렸다. 특히 센터 김유리는 안혜진과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속공 7득점과 블로킹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GS칼텍스는 흔들리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웜업존 선수들 대부분을 가용했다.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웜업존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16명의 선수가 코트를 밟았고, 리베로 4명과 세터 김지원을 제외한 11명의 선수가 2득점 이상씩 올렸다. 라이트 문지윤이 파워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며 3점을 기록했고, 부상을 털고 복귀한 문명화가 2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높이를 보완했다. 교체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통한 성장은 물론 주저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챙긴 경기였다.
GS칼텍스와 도로공사는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5세트 접전 명승부를 펼쳤다. GS칼텍스는 모마 28점, 강소위 21점, 유서연 16점을 올리며 삼각편대가 맹활약했지만 5세트 듀스 끝에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31득점을 올린 켈시의 타점 높은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GS칼텍스는 최근 미들블로커 권민지와 한수지의 블로킹 감각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켈시의 공격성공률을 낮추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지난 경기에서 박정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에게 승점 3점을 따냈다. 박정아는 팀 내 최다 18득점 공격성공률 72%를 기록하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1라운드 3승 3패로 부진했던 도로공사는 중고신인 세터 이윤정의 활약을 앞세워 안정감을 되찾았다. 벌써 7연승이다. 켈시-박정아의 원투펀치와 함께 정대영과 배유나의 노련미 넘치는 블로킹 역시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도로공사의 최근 기세가 매섭다.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즌 중반에 들어선 시점에서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좋은 경기력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경기 각오를 밝혔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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