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중국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귀화 공격수 마저 조국 브라질로 돌아간다.
중국 소후닷컴은 19일(한국시간) '알로이시오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정을 내렸다'며 알로이시오의 조국 브라질 복귀 결정을 보도했다. 알로이시오의 소속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모기업 헝다그룹은 최근 파산한 가운데 구단에 임금 지불을 요청하기 어려워진 알로이시오는 브라질 복귀를 결정했다.
중국으로 귀화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활약했던 엘케손과 알란은 이미 중국을 떠난 상황이다. 엘케손과 알란은 지난달 열린 호주와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 이후 중국을 떠났다. 중국 대표팀에서 활약할 기회가 있었던 귀화선수 굴라트 역시 중국을 이미 떠난 상황이다. 알로이시오는 중국이 귀화를 추진한 선수 중 유일하게 중국에 머물고 있었지만 소속팀의 모기업이 파산해 급여를 받을 수 없게되자 결국 중국을 떠나는 것을 결심했다.
소후닷컴은 '마지막으로 남은 귀화선수인 알로이시오가 중국을 떠난다. 그는 중국 축구계로부터 존중받았다'며 '급여을 받을 수 없게된 알로이시오는 중국을 떠나더라도 향후 중국대표팀이 호출하면 복귀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매몰차게 중국을 떠난 알란, 엘케손과는 달리 알로이시오는 중국에서 계속 활약할 뜻을 나타낸 귀화선수였다. 알로이시오는 지난 10월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예선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중국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귀화정책을 통한 대표팀 전력 강화를 노렸지만 사실상 실패한 상황이다. 중국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1승2무3패(승점 5점)의 성적으로 조 5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최종예선 조기탈락 위기에 빠져있다. 귀화선수가 모두 중국을 떠난 가운데 알로이시오는 향후 대표팀 소집에 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기간 등을 고려하면 중국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소후닷컴은 '중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통과 가능성은 희박하다. 중국 슈퍼리그 클럽들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고려하면 슈퍼리그도 10년전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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