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원주 팬들이 또 웅며들었다.
DB는 최근 김종규, 강상재, 조니 오브라이언트로 이어지는 트리플포스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강상재의 전역 및 새 팀 적응에 시간은 분명히 필요했다. 그러나 이상범 감독은 18일 오리온과의 홈 경기부터 조금씩 김종규와 강상재의 동시 투입 시간을 늘렸다.
이들은 높이를 갖췄으면서 스피드도 그렇게 처지지 않는다. 전형적 트리플포스트의 약점을 조금 상쇄할 수 있는 조합이다. 그러나 실전을 통해 합을 맞춰나가고 공수 마진을 극대화하는 과정은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도 최근 장신 가드, 포워드진의 강한 트랜지션과 공수활동량으로 돌풍을 일으킨다. DB는 오브라이언트와 레나드 프리먼,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가 3쿼터까지 공격을 이끌었다. 허웅은 3쿼터까지 9점에 그쳤다. 현대모비스 스윙맨들이 돌아가며 강하게 마크, 고전했다.
그러나 DB는 4쿼터에 허웅이 움직였다. 김종규-강상재-프리먼을 동시에 가동한 상황. 프리먼이 블록과 덩크슛으로 흐름을 올리고 오브라이언트로 교체됐다. 그러자 허웅이 오브라이언트의 패스를 받아 바로 점수를 만들었다.
DB가 3점 앞선 경기종료 4분26초전. 허웅이 도망가는 결정적 3점포를 터트렸다. 김종규가 5반칙 했으나 허웅이 중거리슛과 돌파로 잇따라 점수를 만들었다. 정준원의 3점포도 강렬했다. 현대모비스는 신민석의 3점포로 추격했으나 허웅은 경기종료 30초전 이우석으로부터 파울을 얻어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갈랐다. 허웅은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21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토마스가 30점으로 분전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78-72로 이겼다. 2연승했다. 두 팀은 나란히 11승12패가 됐다.
[허웅.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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