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GC의 매서운 화력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 4경기 연속 100득점에는 실패했지만, 90득점에 성공했다.
KGC는 최근 3경기 연속 100득점 이상을 올렸다. '양강' SK와 KT도 쓰러트렸다. KGC에 적응하지 못한 박지훈(팀 디펜스에서 구멍, 공 소유시간이 길어 다른 선수들의 공격력까지 감소)과 베테랑 양희종을 백업으로 돌리고, 기존 주전들의 출전시간을 늘리면서 다시 본래의 위용을 찾았다.
김승기 감독은 두 사람을 백업으로 활용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팀 농구의 견고함도 찾았다. 반면 오리온은 외국선수가 머피 할로웨이 뿐이라는 점, 국내 포워드진의 약점이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느껴진다. 이종현과 한호빈의 부상으로 로테이션 폭도 좁아졌다.
KGC는 전성현과 오마리 스펠맨 위주로 강력한 화력을 또 뽐냈다. 포워드진의 차이가 어쩔 수 없었다. 스펠맨은 머피 할로웨이를 외곽으로 끌어내 마음껏 공략했다. 스펠맨과 오세근의 하이&로 위력도 점점 좋아진다.
반면 오리온은 강한 트랜지션으로 맞받아쳤다. 신인 이정현의 움직임이 좋았다. 그리고 머피 할로웨이가 '하드캐리' 했다. 수비에서 흐름을 잘 읽어 손질이 좋다. 2대2에 의한 마무리, 얼리오펜스 가담까지 훌륭했다.
그렇게 양 팀 모두 연전이지만, 예상을 뒤엎는 난타전을 벌였다. 4쿼터 승부처에 돌입했다. 전성현의 컷인을 스펠맨이 매우 잘 봐줬다. 확실히 최근 국내선수들과의 연계플레이가 좋다. 힘이 좋은 이승현을 뚫고 림 어택까지. 변준형은 최현민을 상대로 스텝백 3점포 작렬.
오리온은 이대성, 이정현, 김진유의 스리가드로 템포를 높였다. 그러나 KGC의 텐션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실책, 공격실패를 주고 받아 경기종료 1분30초전 오세근의 속공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KGC는 승부처에 외곽을 확실하게 틀어막으며 승부를 갈랐다. 이후 스펠맨이 할로웨이의 골밑 공격을 블록으로 저지한 게 결정적이었다. 스펠맨은 3점슛 5개 포함 29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 3블록으로 맹활약했다. 턴오버도 6개나 저질렀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95-83으로 눌렀다. 4연승하며 14승9패, 3위를 지켰다. 오리온은 4연패하며 11승12패.
[스펠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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