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떻게 보면 이상한 경기였다. 쿼터별로 경기력이 널을 뛰었다.
KT는 전날 KGC를 상대로 오랜만에 패배하며 구단 최다 10연승에 실패, 브레이크가 걸렸다. 곧바로 대구까지 이동해 전날 삼성을 가볍게 누른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했다. 전력상 KT의 분명한 우위. 그러나 의외로 접전이었다.
가스공사는 2쿼터에 7득점에 그쳤다. KT도 좋은 경기력이 아니었으나 가스공사의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 클리프 알렉산더의 골밑 득점 두 차례가 필드골의 전부였다. KT도 극심한 야투 난조가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루즈했다.
3쿼터는 반대로 KT의 졸전이 부각됐다. 갑자기 수비가 무너졌다. 가스공사는 김낙현이 3쿼터에만 3점포 네 방을 림에 꽂았다. 알렉산더도 분전하며 2쿼터에 벌어진 스코어를 거의 만회했다. 앤드류 니콜슨의 부상 공백을 감안할 때 오히려 흐름은 가스공사로 넘어왔다.
4쿼터는 접전으로 흘렀으나 턴오버를 잇따라 주고 받는 등 매끄러운 경기력은 아니었다. 가스공사가 알렉산더와 두경민을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잡았고, KT는 허훈의 스틸과 속공 피니시, 라렌의 골밑 득점과 라렌의 도움에 의한 하윤기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
가스공사는 알렉산더의 연속 득점으로 두 차례나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KT는 정성우와 라렌의 연속 득점으로 도망갔다. 경기종료 17초전 하윤기의 자유투 1개로 3점 리드. 가스공사는 경기종료 2초전 김낙현이 동점 3점포를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수원 KT 소닉붐은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72-69로 이겼다. 18승6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가스공사는 11승12패로 현대모비스, 오리온, DB와 공동 4위.
[KT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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