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쿼터는 졸전이었다. 그래도 경기를 끝낸 주인공은 있었다.
신한은행은 시즌 초반에 비해 기세가 다소 떨어졌다. 그래도 구나단 감독대행의 명확한 플랜과 역할분담이 있다. 초스몰라인업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틀은 여전하다. 선수 로테이션 폭이 좁긴 하지만, 기존 색깔을 바꿀 수는 없다.
삼성생명은 폭넓게 로테이션을 할 여력은 된다. 그러나 강한 트랜지션 외에는 확실한 무기가 부족한 약점이 있다. 하나원큐와 BNK에 무너지다가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한 차례 잡기도 했다. 리빌딩 시즌에서,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삼성생명은 경기 내내 극심한 야투 부진에 시달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한채진을 앞세워 비교적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두 사람은 1~2쿼터에만 22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3쿼터에 골밑에서 힘을 내며 흐름을 바꿨다. 빅맨이 없는 신한은행은 도움수비를 들어갔지만, 삼성생명의 외곽은 침묵했다.
결국 삼성생명은 더 좁혀야 하는 흐름에서 더 좁히지 못했다. 결국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가 경기를 끝냈다. 특유의 운동능력을 앞세운 날카로운 돌파로 점수를 만들었다. 수비력이 좋은 이주연도 김단비를 쉽게 제어하지 못했다.
4쿼터 내 두 팀 모두 야투적중률이 좋지 않았고, 김단비가 끝낸 경기였다. 4쿼터 스코어는 삼성생명의 10-8 우세. 신한은행으로선 이겼지만,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았다. 그래도 김단비가 3점슛 2개 포함 23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전천후 활약을 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66-54로 이겼다. 10승7패로 3위다. 삼성생명은 7승10패로 4위.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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