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BNK는 3라운드부터 확실히 경기내용이 좋다. 그러나 내용에 비해 승수를 못 챙긴다. 여전히 강팀이 아니라는 증거다.
BNK는 KB 특유의 3-2 매치업 존에 대한 준비를 잘 했다. 1~2쿼터에만 3점포 8방을 터트렸다. 이소희, 김한별, 김진영, 노현지, 안혜지가 고루 손맛을 봤다. 진안은 박지수와의 매치업서 밀리지 않았다. 최근 미드레인지 점퍼 적중률이 상당하다.
그러나 BNK는 하프타임에 들어갈 때 고작 40-38, 2점 앞섰다. 내용을 볼 때 10점차 정도는 이겨야 했다. 자유투가 문제였다. 1~2쿼터에 시도한 자유투 15개 중 8개만 넣었다. 7점을 까먹은 셈이다. 김진영과 이민지의 자유투가 특히 저조했다.
그러자 3쿼터 내용이 묘하게 흘러갔다. KB는 강이슬의 3점포 연속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오프 더 볼 스크린을 받고 우중간에서 연속 적중. 슛 타이밍이 빠른 강이슬의 장점이 고스란히 발휘된 장면이었다. 김진영의 수비 미스. 그에 앞서 레이업슛을 놓치기도 했다.
BNK는 따라갈 만하면 실책과 이지샷 미스로 흐름을 내줬다. KB는 박지수를 중심으로 경기를 차분하게 풀어가며 승부를 뒤집었다. 박지수와 허예은, 두 명의 패서가 날카롭게 흐름을 조율했다. 두 사람은 2대2를 통해 앨리웁 슛을 합작하기도 했다.
BNK는 4쿼터 중반 안혜지와 김한별의 연속 3점포로 5점차까지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안혜지가 어이 없이 강이슬에게 공을 빼앗기는 장면이 있었다. 이후에도 계속 패스 미스가 나오며 스스로 주저앉았다. 자유투 23개를 던져 13개만 넣었다.
KB는 염윤아의 5반칙, 박지수의 조기 파울트러블에도 BNK의 추격을 뿌리쳤다. 박지수는 31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고질적으로 좋지 않은 허리를 부여잡기도 했지만, 경기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청주 KB 스타즈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부산 BNK 썸을 85-72로 이겼다. 7연승하며 17승1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BNK는 2연패하며 4승13패, 5위다.
[KB-BNK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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