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와 이혜리가 계속되는 만남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20일 오후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극본 김아록 연출 황인혁)가 첫 방송됐다.
이날 남영(유승호)은 과거 시험을 보러 한양에 도착하자마자 소매치기를 당했다. 남영의 몸종 춘개(김기방)는 소매치기를 쫓아 돈을 되찾아왔다. 남영 역시 도망간 소매치기 일당을 쫓았고, 빼앗긴 물건을 다시 자신의 손에 넣었다.
강로서(이혜리)는 장터에서 쌀을 팔던 중 자릿세를 빌미로 시비를 거는 계상목(홍완표) 일당과 시비가 붙었다. 이를 목격한 남영은 싸움 제지에 나섰다.
하지만 강로서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이돈을 벌려고 무슨 짓을 했는지 아냐"라며 일당에게 맞섰다. 결국 강로서는 돈을 되찾았다.
남영은 과거 시험에서 4등을 하게 됐지만, 어사주를 마시지 않았다. 그는 "아직 시험이 끝나지 않은 것이라고 본다. 금주령 강화에 대한 대책을 지어올렸는데, 금일 술을 입에 댄다면 전하의 앞에서 언행을 달리하는 것이다. 전하게서는 소신의 충심을 시험하고자 어사주를 내리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술잔이 빈 자들의 급제가 취소됐고, 남영이 유일한 합격자가 됐다.
강로서는 오빠 강해수(배유람)이 계상목으로부터 빚을 졌다는 말을 듣고 계상목을 찾아 나섰다. 계상목을 따라 밀주방으로 들어가게 된 강로서. 그는 청주 한 잔에 20푼이라는 말을 듣고 무르겠다고 했지만, 왕세자 이표(변우석)가 나타나 대신 술을 샀다.
그때 한 남자가 강로서에게 술을 따라보라고 말했다. 강로서는 언성을 높였고, 이표가 나서서 남성을 공격해 강로서를 구했다. 남성은 피를 흘리며 밀주방 밖으로 나섰고, 관리들이 부상을 입은 남성을 발견한 뒤 밀주방으로 들이닥쳤다. 사람들이 밀주방 밖으로 도망가는 그때, 강로서는 밀주방에 떨어진 돈을 챙겨 도망갔다.
과거에 급제한 남영은 유가행렬에 나섰다. 도망치던 이표는 말을 타고 있는 남영에게 다가가 "말 좀 빌리자"고 부탁했다. 남영은 그런 이표를 발로 걷어찼지만, 이표는 남영을 말에서 끌어내렸다.
말에서 떨어진 남영은 도망가던 강로서 위로 떨어졌다. 강로서는 넘어지면서 돈을 감싼 보자기를 놓쳤고, 보자기가 풀리며 돈이 하늘 위로 흩어지자 망연자실했다. 남영은 넘어진 강로서를 일으켜주며 "낭자는 자꾸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인다. 휩쓸리는 건지 일으키는 건지 모르겠지만"이라며 행실을 조심하라고 했다.
강로서는 "양반? 행실? 그런 게 밥 먹여주냐. 팔자 좋게 태어나서 팔자 좋게 살았으면 남의 일에 함부로 훈수 두지 말아라"라며 뒤돌아섰다. 춘개는 "저렇게 가게 둘 거냐"고 말했고, 남영은 "저렇게 광패하고 무도한 여자와 엮여 좋을 게 뭐 있겠냐"며 멀어져 가는 강로서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나라의 금주령이 더욱 강화된 시기. 아버지와 술을 빚던 과거를 떠올리던 강로서는 술을 담그기로 결심했다.
다음날 강로서는 강해수로부터 집 뒷방에 세를 놓게 됐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이 말을 들은 강로서는 당황했다. 뒷방에 강로서가 담근 술이 있었던 것. 뒤늦게 이 소식을 들은 강로서는 집으로 향했다. 세를 살게 된 인물은 남영으로, 그렇게 두 사람은 또 다시 엮이게 됐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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