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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219승을 거뒀지만 'KK' 김광현(33)보다 FA 랭킹이 낮은 베테랑 투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벅 쇼월터 감독을 새로 선임한 뉴욕 메츠가 선발투수 보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NJ닷컴'은 21일(한국시각) '메츠가 쇼월터 감독 선임 후 해야 할 5가지 무브'라는 주제로 메츠의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NJ닷컴'이 지적한 메츠의 과제 중 하나는 바로 선발투수 보강. 메츠는 맥스 슈어저와 3년 1억 3000만 달러에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제이콥 디그롬과 함께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성했으나 3~5선발은 리그 최강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이 매체는 "슈어저와 디그롬은 최고의 원투펀치다. 하지만 162경기를 치르려면 더 많은 선발투수를 필요로 한다"라면서 "샌디 앨더슨 사장과 쇼월터 감독이 주목해야 할 이름이 있다. 바로 잭 그레인키와 마이클 피네다, 그리고 콜린 맥휴다"라고 메츠에 필요한 선발투수로 그레인키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레인키는 올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면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선발로테이션에서 가치 있는 선수로 꼽힌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이던 2009년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그레인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LA 에인절스를 거쳐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과 함께 최강 1~3선발을 구축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을 1위에 올랐음에도 22승을 거둔 제이크 아리에타에 밀려 사이영상 수상은 실패했다.
2016년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새 출발에 나선 그레인키는 2019년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을 앞두고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애리조나와 맺었던 6년 2억 650만 달러 계약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종료됐고 그레인키는 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과연 그레인키가 FA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내년이면 38세에 이르는 고령인데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최근 발표한 FA 랭킹에서도 김광현보다 낮은 순위에 위치할 정도로 후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해서다. 김광현은 16위에 오른 반면 그레인키는 20위를 차지했다. 당시 'SI'는 그레인키가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다.
[잭 그레인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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