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프로스포츠 선수들에게는 각자 특이한 버릇이 있다'
한국전력 서재덕은 경기중 독특한 장면이 있었다. 상대 서브를 받기 전 준비 동작에서 오른쪽 손으로 유니폼 끝부분을 잡아 당긴다. (평균 3번 내외)
긴장할때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습관인거 같다. 물론 리시브를 받기 전에만 하는 행동이 아니다. 공격을 시도하기 전. 서브를 넣기 전. 경기중 여러번 이런 장면을 볼수가 있다. 그래서인지 서재덕의 유니폼은 오른쪽 목 주위는 항상 늘어져 있다.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2~2022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도 서재덕은 매번 같은 습관이 포착되었다.
서재덕은 17일 경기에서 200개 서브를 -1개 앞둔 경기였다. 서재덕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는 여전한 버릇이 나왔다. '역대 12호' 서브 성공 200개를 달성한 뒤 서재덕은 짜릿한 포효를 했다. 그 후에는 오르쪽 어깨를 당기는 버릇은 여전했다.
1989년 태어난 서재덕은 194cm 95kg의 탄탄한 몸을 가졌다. 2011-12 V리그 1라운드 2순위 (KEPCO45)로 프로배구에 발을 들였다.
서재덕은 지난 2011년 10월23일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15득점 4개의 블로킹 2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뤘다. 이후 내내 주전 레프트롤 활역하면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서재덕은 KEPCO에서 팀 에이스급 활약으로 드림식스의 최홍석과의 박빙의 신인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고, 2012년 1월 8일 열린 올스타전에도 출전하였다. 올스타전에서 열린 서브 콘테스트에서 시속113km의 서브를 선보여 우승하기도 하였다.
서재덕은 밝은 성격과 항상 생글생글 웃는 모습으로 탐에서 분위기 메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별명은 불꽃남자, 덕큐리, 서이불, 돼덕이, 덕캡, 서돈나 등등 다양하다. 또한 팬서비스도 좋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한국전력은 21일 오후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글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