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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방이 박승환 기자]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서울 송파구 연맹 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심석희(서울시청)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논의한다.
심석희는 지난 10월 A코치와 나눈 메시지 일부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심석희가 A코치와 주고 받은 메시지에는 내용에는 2018 평창올림픽 대표팀 동료였던 최지만정과 김아랑을 향한 욕설을 포함해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리겠다는 뉘앙도 담겨 있었다.
실제로 최민정은 2018 평창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결승선 통과 2바퀴를 남겨두고 심석희와 충돌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결국 실격 처리됐고, 최민정은 3관왕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심석희는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승부 조작' 의혹도 받게 됐다. 하지만 지난 8일 조사위원회에서 고의 충돌 의혹을 비롯해 월드컵 및 삿포로 대회에서 승부 조작 의혹을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관건은 욕설 및 비하에 대한 징계 결과다. 징계 수위에 따라 심석희의 2022 베이징동계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1개월 이하의 자격 정지의 경우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지만, 2개월 이상일 경우 출전 가능성이 낮아진다.
다만 2개월 이상의 자격 정지를 받더라도 올림픽에 나설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 모든 것은 이날 공정위원회의 결과에 달려있다.
한편 공정위원회를 앞두고 직접 모습을 드러낸 심석희는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말만 남겼다.
[심석희. 사진 = 방이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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