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원진아가 귀여운 입담을 뽐내며 '해피 뉴 이어'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2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해피 뉴 이어'의 주역 원진아가 출연했다.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박하선은 원진아에게 "엄마를 보면서 답답해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실시간 댓글로 확인했다고"라며 물었다. 원진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에서 송소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에 원진아는 "저도 처음에 대본을 봤는데 '어? 여길 간다고? 여길 왜 가?' 이랬다. 뒤에 가는 이야기를 끝까지 보니까 그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성장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대본으로 봤을 때 그렇게 느꼈으면 대본을 보지 못하고 영상으로 접하시는 분들도 그걸 그대로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답답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덧붙였다.
원진아는 '지옥'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인해 월드 스타카 되는 상상을 5초 동안 했었다고. 그는 "1위를 했다는 말을 제작사 분들이랑 회사 대표님께 들었다. 그 순간 '난리 났는데?, 이거 괜찮은 건가'하는 상상을 한 5초 동안 했다. 그러다 '아, 나는 출근 중이지'하고 정신 차리고 일하러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봉을 앞둔 출연작 '해피 뉴 이어'에 대해서는 "제목처럼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이야기해준다. 호텔 '엠로스'라는 곳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라며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기적처럼 아름다운 일들이 벌어지면서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원진아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하우스키퍼 이영으로 분해 당차고 발랄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는 가슴 속 뮤지컬 배우의 꿈을 지닌 이영 역할을 위해 노래, 춤, 영화 속 가창 곡의 작사까지 맡았다.
이에 대해 원진아는 "이영이는 꿈이 있는 아이다. 꿈을 이루다 현실에 부딪히는 거다. 꿈을 접어두고 현실적인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그러다 연말이니 좋은 일들, 아름다운 일이 일어났으면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이영과 자주 엮이는 것이 배우 이동욱이 맡은 용진. 원진아는 "호텔 대표님이시다. 동파 때문에 우연치 않게 호텔에서 묵게 되는데, 그 안에서 이영과 만나게 된다. 용진이 갖고 있는 강박이 있는데, 묘하게 불편하지 않은 인물을 만나면서 재밌는 일들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동욱과는 드라마 '라이프'에서 친구로 호흡을 맞췄던바. 그는 "너무 좋았다. '라이프' 찍을 때도 워낙 현장에서 편하게 대해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 이번에도 같이 한다고 해서 너무 반가웠다"며 "친구로 알았다가 갑자기 말랑말랑하려니까 괜히 쑥스럽더라. 그래도 현장에서 너무 편했고 낯설지 않아서 재밌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촬영했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무려 14명의 배우가 총출동한 '해피 뉴 이어'. 원진아는 그중에서도 이혜영과 정진영이 연기하는 캐서린, 상규 커플을 최강 케미로 꼽았다. 그는 "편집본이나 예고편에서 나올 때 인사를 하시는 장면이 있다. 되게 짧은데 이 커플이 어떤 느낌일지 벌써 몽글몽글하더라. 중년의 사랑이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고 답했다.
'해피 뉴 이어'를 맡은 곽재용 감독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 '클래식'(3004) 등을 연출, '대한민국 로맨스 영화의 클래식'이라고 불린다. 이에 대해 원진아는 "어렸을 때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를 보면서 자랐다. 제가 감독님을 뵐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뭔가 거장의 느낌이 있으시니까 예술적이고 무서우실 거라고 상상했다. 그런데 너무 소년 같으시다. 엄청 순수하시고 농담도 좋아하신다"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 원진아는 "연말에 보시기에 따뜻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기대 많이 해달라. 요즘 날씨도 춥고 우울할 수 있는 시기인데 많이 웃으시고 저희 영화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 =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