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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거짓 암 투병으로 후원금을 받아 논란을 일으킨 가수 최성봉의 근황이 전해졌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성봉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앞서 최성봉은 지난 1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을 앓고 있고 밝힌 뒤 10억 원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으나, 암 투병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줬다. 이후 언론을 통해 잘못을 시인한 그는 후원금 전액을 반환하기 위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 최성봉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대환의 김익환 변호사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달 중으로 모든 후원금을 반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궁금한 이야기 Y'와 만난 최성봉은 "편하게 앉으시라"라는 제작진의 말을 도중에 끊고 "일단 꺼주시겠어요?"라며 녹화 중단을 요청했다. 이어 굳은 표정으로 "일단 저희 그래도 통성명은 해야하지 않을까요? 순간 청문회 온 줄 알았어요. 그리고 일단 저를 한 번 저격하셨고"라고 쏘아붙였다.
최성봉은 "왜 암 환자라고 했냐"라는 물음에 "전부터 극단적인 충동을 많이 느끼고 시도를 했다. 그러다보니 방송을 쉬게 되었고 생활고에 부채가 많이 쌓였다. 그럼에도 살고 싶어서 죽음이라는 핑계를 대신해 하지 말아야 될 선택을 했다"라고 답했다.
여자친구에게 고급 외제차를 선물하고 유흥업소를 드나들며 사치를 했다는 제보자의 주장에 대해선 "동의하지 못한다"라며 "외제차는 19만 km 탄 2010년도 차다"라며 "홍등가에서 14년간 살았던 애가 강남에 와서 텐프로나 점오에 굳이 가겠냐. 어차피 똑같은 시스템을 알고 있는데"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죽음을 핑계로 살고자 하는 마음에 거짓 암 투병을 했다"라며 "계속 일을 했다. 조개구이집에서 일했다. 서빙, 설거지를 하고 조개를 닦았다. 꽤나 오래 일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궁금한 이야기 Y'의 취재에 따르면 최성봉이 해당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한 기간은 고작 보름 남짓이었다.
최성봉은 "상실감 안겨드린 점, 마음의 상처를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지켜봐달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다. 이렇게 살아온 것이 전부 거짓은 아니라고 바라봐주셨으면 고맙겠다"라고도 말했다.
한편 최성봉은 지난 2011년 케이블채널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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