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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준호와 이세영의 입맞춤이 불발됐다.
24일 방송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산(이준호)는 괴로운 현실과 더불어 자신을 피하는 성덕임(이세영)으로 인해 괴로워했다.
술에 잔뜩 취한 산에게 덕임은 "많이 힘드시옵니까?"라고 물었고, 산은 "네가 할 소리는 아니지. 날 제일 힘들게 하는 사람 주제에. 왜 요즘 나를 피하지?"라고 물었다. "요즘 이것저것 분주한 일이 많아서"라고 덕임이 답하자 산은 "단 둘이 되는 것을 피하는 건 아니고?"라고 캐물었다.
산은 덕임도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을 두려워하고 피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고, 덕임은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까"라고 부정했다. 덕임은 하루하루 괴로워하는 산을 보며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전 아무 것도 해드릴 수 없죠. 저도 하루하루 무력해지는 기분이 듭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산은 덕임의 말을 믿지 않았다. "웃기지 마라"며 "내가 너에게 원하는 것이 그 런게 아니라는 것쯤은 알텐데" 하더니 덕임의 손을 잡아끌어 자신의 가슴에 얹었다.
덕임은 화들짝 놀라며 "많이 취하셨습니다. 어차피 오늘 무슨 말씀을 하셔도 내일이 되면 기억 못하실 겁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산은 "네 말대로 내일이 되면 하나도 기억 못할 것 같다. 어차피 기억에서 지워질 밤이라면 내 마음대로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덕임은 "전하께서 잊으셔도 소인이 기억합니다"라고 당황해했다.
그러자 산은 "그래 넌 기억하겠지. 그게 너에게 주는 벌이다"라고 했고, 덕임이 "벌이라니. 대체 죄가 무엇이 건데"라고 하자 산은 "감히 나를 밀어내려 하는 죄"라고 말한 뒤 덕임에게 입을 맞추려고 했다. 덕임도 눈을 감았으나, 입을 맞추려다가 산이 스르르 잠이 든 것이다. 산과 덕임의 상황에 안타까움만 더해졌다.
이후 '옷소매 붉은 끝동'은 산의 후궁간택으로 이어졌고, 덕임이 산을 기다리며 자신의 처지를 되돌아보면서 애달파 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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