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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가 받은 역대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받았던 '최고의 선물'을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토는 2년 전인 2019년 12월 23일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올해 평균자책점이 4점대(4.37)로 치솟는 등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한 탓인지 류현진은 '최고의 선물'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MLB.com'은 토론토가 2008년 호세 바티스타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을 '최고의 선물'로 꼽았다.
바티스타는 토론토에 오기 전까지는 그저 그런 선수였다. 토론토가 2008년 8월에 트레이드로 영입하기 전까지 피츠버그에서 뛰면서 타율 .242 12홈런 44타점에 머무르고 있었다. 사실 토론토 이적 후에도 곧바로 빛을 발한 것은 아니었다. 2009년 113경기에 나섰지만 결과는 타율 .235 13홈런 40타점이 전부였다.
그러나 2010년 타율 .260 54홈런 124타점을 기록하면서 토론토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한 바티스타는 2011년에도 타율 .302 43홈런 103타점으로 활약하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통산 344홈런 중 토론토에서만 기록한 홈런이 288개였다.
'MLB.com'은 "토론토는 피츠버그와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로빈존 디아즈를 보내면서 바티스타를 영입했다. 보통 일반적으로 1년이 지나면 잊혀지는 트레이드"라면서 "하지만 바티스타는 토론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1명이 됐다. 2010년 54홈런으로 구단 신기록을 세웠고 2015~2016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팀의 심장이자 영혼이었다"라고 되돌아봤다.
마치 대박 트레이드의 교과서처럼 여겨지는 듯 하다. 이 매체는 "토론토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트레이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제 2의 바티스타를 찾는 꿈을 꾸고 있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첫 번째 사진)과 호세 바티스타. 사진 = 토론토 구단 공식 SNS,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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