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신태용 감독과 박항서 감독이 동남아시아에서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다. 내친 김에 결승전 맞대결까지 성사될지 관심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0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당초 2020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려 1년 연기됐다. 명칭은 그대로 2020 스즈키컵을 사용한다.
인도네시아는 B조 조별리그에서 3승 1무룰 거둬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 1차전에서는 개최국 싱가포르와 1-1로 비겼다. 전반 중반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첫 스즈키컵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는 1996년 처음 막을 올린 이래로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 최다 우승팀은 태국(5회 우승)이며, 가장 최근 대회(2018년) 우승 팀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한국 지도자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25일 열리는 4강 2차전에서 승리하고,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26일에 열리는 4강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결승에서 신태용 vs 박항서 빅매치가 열린다.
앞서 베트남은 태국과의 4강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심판 판정 논란이 불거진 경기였다. 베트남 선수들은 시종일관 태국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PK)을 한 차례도 선언하지 않았다. 급기야 박항서 감독은 “주심은 오늘 경기를 다시 돌려봐야 한다. 전 세계에서 VAR을 사용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도 VAR을 도입해야 발전할 수 있다”며 판정 문제를 언급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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