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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뛰어난 선발투수는 아니지만, 토론토는 5선발에게 중요한 이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FA)이 메이저리그에서, 그것도 캐나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될까.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토론토를 다루는 인사이드 더 블루제이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의 5선발 후보로 김광현, 마이클 피네다, 타일러 앤더슨을 선정했다.
김광현은 지난 2년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35경기에 등판, 10승7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21경기서 7승7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이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사이드 더 블루제이스는 "김광현은 조용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효과적인 투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 100이닝 이상(106⅔이닝)을 던진 선발투수로 호세 베리오스(3.52), 루카스 지올리토(3.53), 클레이튼 커쇼(3.55)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았다. FIP 4.34로 키쿠치 유세이나 타일러 앤더슨 등 다른 FA 투수들보다 낮았다"라고 했다.
김광현을 뛰어난 선발투수라고 보지 않았다. 이닝소화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올 시즌 유독 조기 강판이 잦았다. 인사이드 더 블루제이스는 "주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 의존하는 김광현은 90마일 언저리에서 체인지업과 커브로 단단한 접촉을 피하고, 배럴 타구를 막아낸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KBO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단 한 차례만 180이닝을 넘기는 등 뛰어난 선발투수는 아니지만, 토론토는 5선발에게 중요한 이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로테이션 중간에서 실링을 높이는 동시에 시즌 내내 로스 스트리플링이나 네이트 피어슨에게 의존하는 걸 막을 수 있다"라고 했다.
김광현은 류현진과 함께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KBO리그에서 한솥밥은 고사하고 맞대결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랬던 두 사람이 메이저리그에서 깐부가 된다면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 될 듯하다.
[류현진과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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