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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혜영 남편 션이 큰딸 하음의 생일을 한 달 앞두고, 첫돌을 맞이했을 때를 떠올렸다.
가수 션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 정혜영과 큰딸 하음의 과거 사진을 올렸다. 사진엔 상큼한 비주얼과 똑 닮은 붕어빵 미소를 자랑하는 모녀의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션은 "'우리 아이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처럼 이뻐!' 나에게 아빠라는 이름을 선물해 준 우리 첫째 하음이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로 이쁩니다"라며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하음이가 태어나고 (정)혜영이도 나도 일을 하기에 아기 키우는 걸 도와줄 도우미 아주머니를 구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쁜 아기, '힘들더라도 우리 둘의 힘으로 키워보자'라는 마음으로 도우미 아주머니를 안 쓰고 서로의 스케줄을 조정해 가면서 둘이서 키웠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혜영이에게 하음이 첫 생일에 많은 사람이 하는 그런 돌잔치 대신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있는 아이들을 수술시켜 주자고 제안했습니다. 나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우리 첫째 하음이지만, 10달 동안 뱃속에서 키우고 또 배 아파서 하음이를 낳은 혜영이에게 첫아이의 첫돌은 매우 소중한 줄 알기에 무척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흔쾌히 그러자고 했습니다.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한마음으로 하음이에게 특별한 돌잔치를 준비했습니다. 2007년 1월 24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하음이의 작은 돌잔치가 열렸습니다"라고 밝혔다.
션은 "1년 동안 도우미 아주머니를 쓰지 않고 모았던 금액과 대략 돌잔치를 하면 쓸 금액을 합쳐서 2,000만 원으로 2명의 심장병을 가진 아이들 수술과 귀가 안 들려 인공와우 수술을 받아야 하는 아이 한 명의 수술을 도왔습니다. 그렇게 하음이의 첫돌잔치는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어주는 의미있는 돌잔치가 되었습니다. 하음이 첫 생일이 지나고 지인들이 물어보셨습니다. '하음이 돌잔치 언제야?' '왜 초대 안 해?'.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 가족끼리만 조촐하게 했어요'라고. 지인들이 또 이렇게 물어 오셨습니다. '그럼 하음이는 돌잡이로 무엇을 잡았어?'.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 하음이는 돌잡이로 이웃에 손을 잡았어요!'라고. 하음아 사랑해"라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션과 정혜영 부부는 지난 2004년 결혼,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2006년 첫째 딸 하음, 2007년 둘째 아들 하랑, 2009년 셋째 아들 하율, 그리고 2011년 막내딸 하엘 양을 출산했다.
▼ 이하 션 글 전문.
“우리 아이는 눈에 넣어도 안아플거처럼 이뻐!”
나에게 아빠라는 이름을 선물해준 우리 첫째 하음이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정도로 이쁩니다.
하음이가 태어나고, 혜영이도 나도 일을 하기에 아기 키우걸 도와줄 도우미 아주머니를 구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쁜 아기, 힘들더라도 우리 둘의 힘으로 키워보자 라는 마음으로 도우미 아주머니를 안 쓰고 서로의 스케줄을 조정해가면서 둘이서 키웠습니다.
그런 하음이의 첫 생일이 다가오면서 하음이에게 특별한 돌 잔치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혜영이에게 하음이 첫 생일에 많은 사람들이 하는 그런 돌잔치 대신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있는 아이들을 수술시켜 주자고 제안했습니다
나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우리 첫째 하음이지만, 10달 동안 뱃속에서 키우고
또 배 아파서 하음이를 낳은 혜영이에게 첫 아이의 첫돌은
매우 소중한 줄 알기에 무척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흔쾌히 그러자고 했숩니다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한 마음으로 하음이에게 특별한 돌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2007년 1월 24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하음이의 작은 돌잔치가 열렸습니다.
일년동안 도우미 아주머니를 쓰지 않고 모았던 금액과 대략 돌잔치를 하면 쓸 금액을 합쳐서 2000만원으로 2명의 심장병을 가진 아이들 수술과 귀가 안들려 인공와우 수술을 받아야 하는 아이 한명의 수술을 도왔습니다.
그렇게 하음이의 첫 돌잔치는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어주는 의미있는 돌잔치가 되었습니다.
하음이 첫 생일이 지나고 지인들이 물어보셨습니다.
“하음이 돌잔치 언제야?”
“왜 초대 안해?”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 가족끼리만 조촐하게 했어요.” 라고
그냥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가는걸로 대신 했기 때문에.
지인들이 또 이렇게 물어 오셨습니다
“그럼 하음이는 돌잡이로 무엇을 잡았어?”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 하음이는 돌잡이로 이웃에 손을 잡았어요!” 라고
하음아 사랑해~❤️
[사진 = 션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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