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누가 봐도 오리온은 부진했다. 그러나 삼성이 왜 최하위인지 다시 드러났다. 다 잡은 승리를 결정적 턴오버로 놓쳤다.
오리온은 24일 현대모비스에 이겼지만, 2차 연장을 치렀다. 그리고 이틀만에 삼성과의 경기. 이동 없는 홈 연전이지만, 주전 의존도가 극도로 높은 특성상 데미지가 컸다. 3쿼터까지 50-47, 불안한 리드.
삼성은 토마스 로빈슨이 여전히 좋지 않았다. 그러나 다니엘 오셰푸가 머피 할로웨이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했다. 오세푸는 경기종료 3분52초전 결정적 스틸에 이어 골밑 득점을 올리며 삼성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이대성의 장거리 3점포에, 임동섭의 행운이 섞인 '로고샷'이 있었다. 승부는 점점 알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양 팀 모두 자유투마저 부정확했다. 오셰푸는 가드의 스크린을 받고 점수를 만들었고, 김시래의 랍 패스를 골밑 득점으로 연결하며 삼성의 반란을 이끌었다.
그러나 삼성은 다 잡은 승리를 턴오버로 날렸다. 1점 앞선 경기종료 41초전 오셰푸가 엔드라인을 밟으며 공격권을 넘겨줬다. 오리온은 29초전 이대성이 자유투 1개를 넣으며 동점. 삼성은 작전시간 후 김시래가 우중간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좌중간으로 빼는 패스가 벤치로 향했다.
오리온은 최승욱이 아웃 오브 바운드 이후 공을 건네 받았고, 직접 돌파를 해서 뱅크슛을 성공, 극적인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후 마지막 수비에서 할로웨이가 장민국의 3점슛을 클린 블록해내며 승리를 따냈다. 부상자 속출, 어려운 일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또 뒷심이 부족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66-64로 이겼다. 2연승하며 13승12패로 4위를 지켰다. 이대성이 22점으로 분전했다. 최승욱은 위닝샷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최하위 삼성은 8연패하며 6승20패. 죽음의 원정 9연전이다.
[오리온-삼성전 마지막 순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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