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신태용 감독과 박항서 감독이 스즈키컵 결승전에서 마주할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25일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최국 싱가포르와의 2020 스즈키컵 4강 2차전에서 2-2로 90분을 마쳤다. 곧바로 이어진 연장전에서 4-2로 이겼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인도네시아는 합계 5-3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다이나믹한 경기였다. 인도네시아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막판에 싱가포르에서 퇴장이 나왔다.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중반에는 싱가포르에서 또 퇴장이 나왔다. 이후 역전골을 실점해 1-2로 끌려갔다. 그러다가 어렵게 동점골을 넣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싱가포르의 세 번째 퇴장이 나왔고, 인도네시아는 어렵게 결승 티켓을 땄다.
결승전 상대는 아직 미정이다. 26일 오후 9시 30분 베트남-태국 경기 승자가 결승전에 진출한다. 베트남 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이 오랫동안 지휘하고 있는 팀이다. 앞서 열린 베트남-태국 4강 1차전은 베트남의 0-2 패배로 끝났다.
박항서호 베트남이 결승에 진출하려면 이번 4강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한다. 박항서 감독은 1차전 패배 후 “심판 판정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지만, 판정이 아쉬운 경기였다. 주심은 이 경기 리플레이를 꼭 봐라. VAR이 없어서 아쉽다. 하루빨리 이 대회에도 VAR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는 역사상 첫 스즈키컵 우승을 노린다.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베트남은 지난 2018년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 다른 결승행 도전자 태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5회)팀이다.
한국인 지도자 맞대결이 가능한 2020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은 29일 저녁 9시 30분, 2차전은 1일 저녁 9시 30분에 열린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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