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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손흥민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 박싱데이 선물을 안겼다.
손흥민은 현지시간 26일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팀의 3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동료들과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스파이더맨’ 세레모니를 펼치는 사진을 올렸다. 에메르송 로얄, 루카스 모우라, 다빈손 산체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과 함께였다.
손흥민은 이어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열연한 영국 배우 톰 홀란드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태그하며 “내 친구들이 날 따라하는 걸 멈추질 않네(My friends won't stop copying me)”라고 썼다. 눈물을 흘리며 웃는 이모지도 덧붙였다.
손흥민과 홀란드의 친분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홀란드는 종종 공식 석상에서 토트넘의 팬이자 손흥민의 엄청난 팬임을 드러내곤 했다. 손흥민은 홀란드와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려두기도 했다.
그는 이어 “3점을 득점했다”며 “여러분 메리크리스마스”라고 팬들에게 하루 늦은 성탄절 인사도 전했다.
이 사진에 로얄은 “쩔었어(Crack)”라는 댓글과 함께 빨간 하트 대신 센스 넘치는 파란 하트 이모지로 응답했다.
한편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도 기존 공동 5위에서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1위 자리는 15골을 넣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는 리버풀의 디오고 조타(10골), 그리고 3위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9골)에 이어 손흥민은 리즈 유나이티드의 하피냐, 아스널 에밀 스미스 로우와 함께 8골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서 토트넘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랭킹 중위권을 맴돌다 현재 5위까지 올라선 상황이다. 4위 아스널과는 승점 6점 차이다.
한편 박싱데이(Boxing Day)는 크리스마스 직후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물을 전하는 명절이다. 영국에선 매년 12월 26일 또는 27일을 박싱데이로 기념한다. 대다수의 브랜드와 쇼핑몰들이 이날 ‘박싱데이 세일’을 벌이기도 한다.
[사진 = AFPBBNews, 손흥민 인스타그램 계정]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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