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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강훈이 '2021 MBC 연기대상' 신인상 수상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 송연화)에서 홍덕로를 연기한 강훈을 27일 오전 화상으로 만났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다룬다. 7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로 올라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온 이 드라마는 올해 방송된 MBC 미니시리즈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강훈은 이산(이준호)을 보위에 올리려는 목표 이면에 비뚤어진 야욕을 감춘 홍덕로를 안정감 있는 연기로 소화하며 중심을 잡았다. 후반부로 갈수록 짙어지는 홍덕로의 탐욕과 폭주, 궁녀 성덕임(이세영)과의 대립은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강훈은 "대본에 잘생긴 외모라는 설명이 있어서 부담됐지만, 자신이 없으면 중간도 못할 것 같았다.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다녔다. 자신감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부담감을 털어놨다.
또 "전 미남자가 아니라고 항상 이야기했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는 미남자였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홍덕로의 미소에 나인이나 항아들이 좋아하며 쓰러지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미소를 연습했다. 어떤 웃음이 기분을 좋게 만들지 계속 고민했다"라며 "살을 6kg 정도 뺐다. 미남자에 조금은 접근할 수 있을까 해서 많이 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2021 MBC 연기대상' 신인상 후보에 이름 올린 강훈은 "처음 신인상 후보에 들었으니 MBC에 와주면 된다고 하셨을 때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꿈 같은 일이라고 느꼈다"라면서도 "수상에 대해 항상 기대하고 있다. 고등학교 개근상 이후 처음 상을 받을 기회가 생긴 것 같다. 주신다면 감사히 받을 생각이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내년 1월 1일 오후 9시 50분에 16회, 최종회가 연속 방송된다.
[사진 =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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