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조르지뉴(30, 첼시)가 스티븐 제라드의 페널티킥(PK)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첼시는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아스톤 빌라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첼시는 2위 리버풀과 승점 41 동률을 이루며 리그 3위에 자리했다.
3-4-3 포메이션으로 나온 첼시는 중원 4인방에 마르코스 알론소, 조르지뉴, 은골로 캉테, 리스 제임스를 배치했다. 그 중 조르지뉴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34분에 PK로 동점골을 넣었다. 왼쪽 구석을 노리는 슛이었다. 곧이어 후반 초반에 로멜루 루카쿠의 역전골이 터지며 첼시가 2-1로 리드를 잡았다.
종료 직전에는 루카쿠가 역습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아스톤 빌라 페널티 박스 안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 이번에도 키커는 조르지뉴. 조르지뉴는 오른쪽 구석으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첼시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조르지뉴는 2021년 한 해 동안 리그에서 총 10개의 PK 득점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EPL 한 해 최다 PK 골 기록은 9골이었다. 1994년에 맷 르티시에(당시 사우샘프턴), 2014년에 스티븐 제라드(당시 리버풀)가 각각 PK로만 9골을 넣은 바 있다.
조르지뉴는 2021년 PK 득점 부문에서 10골을 더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오는 30일 홈에서 열리는 브라이튼과의 리그 경기에서 1골 이상 추가하면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괜히 'PK의 달인'으로 불리는 게 아닌 듯하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