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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올해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를 폭격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가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27일(한국시각)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메이저리그 도전의 꿈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릭스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첫 시즌에는 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2018년 불펜 투수로 54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9년 선발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뒤 잠재력에 꽃을 피웠다.
올해는 최고의 시즌이었다. 야마모토는 정규 시즌 중 개인 15연승을 비롯해 26경기(6완투 4완봉)에 나서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의 성적을 거뒀다. 야마모토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퀄리티스타트(23회), 승률(0.783), 탈삼진(206개)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투수 5관왕을 달성했다.
야마모토는 팀의 25년 만에 퍼시픽리그 우승을 이끈 것은 물론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 투표에서 만장일치를 기록, 생애 첫 베스트나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야마모토는 지난 26일 자신의 출신지인 오카야마 비젠시에서 '오카야마 시민 영예장'을 수상한 뒤 "최고의 레벨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 호치는 "야마모토가 속내를 조금 엿보였다"고 언급했다.
야마모토는 국제대회와 올해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에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국제 유망주 중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야마모토는 20-80스케일에서 미래가치 55점, 직구 50점, 슬라이더 45점, 커브 60점, 커맨드 40점(잠재력 50점)을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도쿄올림픽 금메달과 수많은 타이틀을 얻는 등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스스로 토크쇼를 열었다. 스포츠 호치는 "야마모토는 622명의 시민 앞에서 '내년에는 올해의 성적을 넘어 모든 타이틀을 따겠다'고 약속했다"며 "무한한 꿈을 당당히 말하기 위해 한층 높은 목표를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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