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한지민이 '해피 뉴 이어'에서 프로페셔널한 호텔리어이자 사랑스러운 '여사친'의 반전 매력을 뽐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해피 뉴 이어'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한지민을 비롯해 배우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 곽재용 감독이 참석했다.
연말연시 호텔을 배경으로 한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1990년 데뷔작 '비 오는 날 수채화'와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시간이탈자'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입지를 굳힌 곽재용 감독이 연출했다.
한지민이 엠로스를 책임지는 매니저 소진 역으로 중심에서 극을 이끈다. 15년째 '남사친' 승효에게 고백을 망설인다. 이동욱은 짝수 강박증이 있는 엠로스 대표 용진 역을 맡았다. 취준생 재용 역의 강하늘, 호텔리어 수연으로 분한 임윤아는 일명 '비대면 로맨스'로 심쿵을 유발한다. 이 외에 하우스키퍼 이영 역의 원진아를 비롯해 딸의 결혼식을 위해 귀국한 교포 사업가 캐서린 역의 이혜영, 엠로스 도어맨 상규 역의 정진영, 소진의 '남사친' 승효를 맡은 김영광이 출연한다.
감성 충만 매니저 상훈 역의 이광수는 배우 서강준과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고성희는 결혼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예비신부 영주, 조준영과 원지안은 고등부 수영선수 세직과 피겨 유망주 아영으로 만나 첫사랑의 풋풋한 설렘을 전한다.
영화에는 15년 지기 '남사친'을 둘러싼 '삼각 로맨스', 극과 극에 놓인 두 남녀의 '사내 로맨스', 40년 만에 재회한 옛사랑의 '황혼 로맨스'가 곽 감독의 유쾌한 시선으로 담겼다. 곽 감독은 "작년부터 시나리오를 준비해 올해 말에 개봉하게 됐다. 감개무량하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며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느꼈으면 해서 여러 커플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한지민은 유능한 호텔리어이나 연애에 둔감한 소진에 대해 "호텔 매니저로 일할 때는 철두철미하고 프로 의식이 강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는 허술하다. 제가 가진 성격과 비슷하다"라며 "실제 '남사친'이 많진 않지만 만약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궁금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주변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사랑 이야기다. 짝사랑하는 캐릭터를 해본 적 없어 흥미롭게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곽 감독은 한지민을 향해 "한지민의 표정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사랑스럽더라. 함께 일해서 즐거웠다"라고 극찬을 남겼다.
영화 '해피 뉴 이어'는 오는 29일부터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사진 = CJ ENM, 티빙]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