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DB가 트리플포스트를 보류하고 스피드를 냈다. 신인 정호영의 활약이 좋았다.
DB는 최근 김종규와 강상재를 외국선수와 함께 쓰는 트리플포스트의 활용 빈도를 높여왔다. 윤호영도 김종규와 강상재 대신 들어가기도 했다. 골밑 수비는 나름 괜찮았고, 트리플포스트치고 스피드도 그렇게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공격에서 삐걱거리는 부분이 많았다. 외곽수비 역시 약점이 있었다. 결정적으로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좋지 않다. 때문에 전체적인 경기력이 올라오지 못했다. 이상범 감독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 이날 KCC전서 사실상 트리플포스트를 보류했다.
KCC는 송교창 전준범 김지완에 유병훈마저 부상으로 빠졌다.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다. 그럼에도 KCC는 1~2쿼터에 이정현, 정창영, 김상규의 3점포가 폭발했다. 박재현의 경기조율도 좋았다. 하지만, DB는 신인 정호영의 움직임이 괜찮았다. 1~2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결국 DB가 3쿼터에 순식간에 흐름을 바꿨다. 라건아에 대한 도움수비가 좋았다. KCC의 턴오버를 유발한 뒤 강한 트랜지션으로 반격했다. 이 과정에서 정호영의 날카로운 마무리가 몇 차례 나오며 확실하게 달아났다. 허웅은 4점 플레이를 해내며 흐름을 더욱 올렸다.
DB는 3쿼터에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4쿼터 들어 허웅, 정호영, 레너드 프리먼의 안정적인 마무리가 돋보였다. 오브라이언트의 출전시간을 10분으로 제한하고 프리먼의 활용폭을 넓힌 게 성공했다. 정호영이 23점, 허웅이 20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92-76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고 12승14패가 됐다. 단독 7위. 6연패에 빠진 KCC는 10승17패로 9위.
[정호영.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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