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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위버스콘(Weverse Con)'은 대중문화계의 대표적인 새해 전야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하이브(HYBE)가 2년 연속 한 해의 마지막 날 콘서트를 열어 글로벌 팬들과 함께 신년을 맞이한다. 오는 3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리는 '위버스콘'은 지난해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New Year's Eve Live)'라는 이름으로 새해맞이 행사에 첫발을 내디딘 하이브가 새롭게 단장해 선보이는 공연이다.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팬, 팬과 팬을 잇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이름을 내세워 '위버스콘'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음악축제'로 발전시킨다는 뜻을 내비쳤다.
리브랜딩된 '위버스콘'은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의 명맥을 잇는다. 한 해의 마지막과 또 다른 한 해의 시작이 맞닿는 순간을 기념하는 '새해 카운트다운'을 진행하는 것. 애초 공연장에서 아티스트들과 팬들이 함께 2022년을 맞이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최근 코로나19 방역수칙 강화로 공연 시간이 앞당겨짐에 따라 올해 새해 카운트다운은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별도 송출될 예정이다.
하이브의 '음악 축제'인 만큼 막강한 라인업을 갖췄다. 지난해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라우브(Lauv), 할시(Halsey) 등 해외 뮤지션과 방탄소년단이 협업 무대를 꾸민 것을 넘어 이번 '위버스콘'에서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출연해 단독 무대를 펼친다. 이와 함께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프로미스나인 등 3·4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과 이현, 범주, 다운 등 실력파 뮤지션이 총출동해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어서 글로벌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아티스트 퍼포먼스 이외의 공연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중음악사에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을 선정해 글로벌 팬들에게 소개하고, 그의 음악과 음악사적 의의를 짚어보는 특별 헌정무대를 선보이는 것. 지난해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가 틀에 박힌 사고를 거부하고 도전에도 주저함이 없었던 고(故) 신해철을 기린 데 이어, 올해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소신을 담아 시대를 노래한 뮤지션 서태지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한다.
또한 '위버스콘'은 각 아티스트의 생각을 담은 '스피치', 미니 팬미팅 형식의 '밋 앤 그릿'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을 이야기하고 팬들과 교감한다. '함께 공연을 완성하며, 새로운 음악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만들어 가는 축제의 장으로 도약한다'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위버스콘'이 연말연시 전 세계 음악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해 전야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하이브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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