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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경기 종료 후 팬들을 무시하고 라커룸으로 들어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판했다.
맨유는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8승 4무 5패 승점 28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뉴캐슬은 1승 8무 10패 승점 11점으로 19위다.
출발은 뉴캐슬이 좋았다. 션 롱스태프가 끊어낸 공을 알랑 생 막시맹에게 연결했다. 생 막시맹은 드리블 돌파 후 골문 구석으로 슛을 시도했다. 다비드 데 헤아가 건드릴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며 뉴캐슬이 앞서 나갔다. 뒤지고 있던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디손 카바니를 투입했다. 카바니는 후반 26분 동점 골을 넣으면서 맨유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맨유의 호날두는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하지만 좋은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슛을 2회 시도했지만, 유효 슛은 없었다. 드리블 시도는 1번 해서 성공했다. 패스는 31회 중 24회 성공하며 77%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줬지만, 키패스는 없었다. 졸전을 펼친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원정 온 팬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은 호날두를 비판했다. 네빌은 "호날두는 동료들이 자신을 필요로 할 때 같이 있어줘야 한다"며 "나는 호날두를 사랑한다. 그는 내가 본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이번처럼 그렇게 도망치면 안 된다.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어떤 경기를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경기 종료 후에 팬들에게 박수를 쳐줘야 한다.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고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일 때 팬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경기 종료 후 팬들을 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에버튼에 홈에서 1-1로 비긴 경기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던 11월 왓포드 원정에서 1-4로 패했을 때도 호날두는 팬들을 피해서 라커룸으로 재빨리 들어갔다.
네빌은 "우리는 이번 시즌 초 호날두가 에버튼전에서 도망친 것에 대해 얘기했었다. 그리고 그는 오늘 밤 또 도망쳤다"며 "모두가 솔샤르 감독이 경질당할 것을 알고 왓포드전에서도 도망쳤다. 노리치 시티전에서도 그랬었다"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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