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수원삼성 수비수 도닐 헨리(28, 캐나다)가 자국 3부리그 축구팀 공동 구단주로 부임했다.
캐나다 3부리그의 시모코 카운티 로버스 FC는 최근 “헨리가 우리 구단의 공동 구단주 자리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로버스는 해당 소식을 알리는 그래픽 상단에 로버스 엠블럼, 캐나다 대표팀 엠블럼, 수원 삼성 엠블럼을 나란히 새겼다.
공동 구단주 헨리는 “로버스 구단의 원대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내 꿈이었다.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이 지역은 축구 도시로 성장할 잠재성이 있는 곳이다. 공동 구단주들과 함께 이 지역에 축구 바람이 불도록 하겠다”며 기뻐했다.
헨리와 함께 공동 구단주를 맡고 있으며, 과거 캐나다 국가대표팀 선수로 뛰었던 줄리안 데 구즈만은 “헨리가 구단주 그룹에 가입해 기쁘다. 전 세계를 누빈 헨리의 경험은 로버스 구단 및 선수들에게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로버스는 2021년에 창단한 신생팀이다. 캐나다 축구협회 산하의 ‘리그1 온타리오’에 참가 중이며, 리그1 온타리오는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의 세미프로 리그다. 캐나다 축구의 3부리그에 해당하는 곳이다. 로버스는 조지언 대학교의 J.C. 매시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이곳은 캐나다-미국 국경에 근접하며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등 캐나다 대도시 사이에 있는 지역이다.
헨리는 캐나다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이자, 최근 2년간 K리그1 수원삼성에서 맹활약한 선수다. K리그로 오기 전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황인범(25, 루빈 카잔)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 전에는 AC호르젠스(덴마크), 블랙번 로버스, 웨스트햄(이상 잉글랜드), 토론토FC(MLS)에서 뛰었다.
캐나다 대표팀에서는 A매치 41경기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캐나다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이 유력한 팀이다.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미국, 멕시코 등을 누르고 1위에 올라있다. 헨리 역시 생애 첫 월드컵 본선행에 가까워졌다.
[사진 = 시모코 카운티 로버스,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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