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프랑스에서 또 관중들이 문제를 일으켰다. 관중들의 충돌로 결국 올림피크 리옹과 파리 FC는 모두 컵대회 탈락 징계를 받았다.
리옹은 지난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샤를레티에서 열린 2021-22시즌 쿠프 드 프랑스 1라운드(64강)에서 파리 FC를 만났다. 파리 FC는 프랑스 2부리그인 리그2 소속이다. 전반 7분 파리의 가에탕 로라가 선취골을 넣었다. 이어 44분 리옹의 무사 뎀벨레가 동점 골을 만들었다.
전반까지는 큰 문제 없던 경기였다. 하지만 하프타임 때 문제가 발생했다. 양 팀 팬들이 난투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경기장에 난입하고 조명탄을 던졌다. 결국, 이 경기는 중단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8일 "프랑스 축구협회(FFF)의 징계 위원회는 이번주 월요일에 두 팀을 대회에서 탈락시키기로 했다"며 "리그2 소속 파리 FC에는 1만 유로(약 1345만 원), 리그1 소속 리옹에는 5만 2000유로(약 7000만 원)의 벌금을 물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프랑스에서 관중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8월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와 OGC 니스와의 경기에서 마르세유의 디미트리 파예가 관중이 던진 물병에 맞았다. 흥분한 파예는 그 물병을 다시 관중석으로 던졌다. 상황은 점점 더 과격해졌고 경기는 중단된 뒤 두 달 후 중립 구장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이어 10월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마르세유의 '르 클라시크' 더비에서 PSG의 네이마르가 코너킥을 차기 위해 다가갔다. 마르세유 팬들은 네이마르에게 이물질을 투척했다. 안전 요원들은 그물망을 쳐서 네이마르를 보호했지만, 부족했다. 결국, 경찰 방패까지 투입되는 축구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 나왔다.
11월에는 마르세유와 리옹의 경기에서 사고가 터졌다. 전반 4분 파예가 코너킥을 처리하기 위해 갔고 리옹 팬이 파예에게 물병을 던졌다. 머리에 맞은 파예는 그대로 쓰러졌다. 경기는 바로 중단됐다. 물병을 던진 관중은 5년 동안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게 됐다. FFF는 관중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편 쿠프 드 프랑스 2라운드(32강)에서 두 팀의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었던 니스는 두 팀 모두 탈락하면서 자동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