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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마르시알은 새해 소원대로 맨유를 떠날 수 있을까.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이 스페인 세비야로부터 임대 이적 제안을 받았다고 현지시간 2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앞서 랄프 랑닉 맨유 임시감독은 마르시알이 구단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마르시알은 1995년생, 올해 스물여섯 살로 프랑스 출신이다. 2012년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 B팀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모나코를 거쳐 2015년 맨유에 입단했다. 맨유 입단 당시엔 ‘세계 축구시장에서 가장 비싼 청소년 선수’ 기록을 세웠다. 그해 골든보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맨유에선 268경기에 출전해 79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여름 구단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제이든 산초 등 강력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구단 내 마르시알의 입지는 크게 좁아진 상황이다. 마르시알과 맨유의 계약은 2024년까지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세비야는 올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르시알을 임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며, 세비야의 이같은 제안에 영입 의무 조항을 비롯한 기타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
맨유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랑닉 감독은 현지시간 지난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르시알과 면담을 가졌다”면서 “마르시알이 ‘지난 7년간 맨유에 머물렀다’며 ‘이제는 변화를 도모할 최적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르시알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구단 상황에 맞는 오퍼가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진 마르시알에게 관심을 표명한 구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인터뷰 직후 세비야의 오퍼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세비야는 마르시알이 희망 이적지로 가장 강력하게 꼽던 구단이기도 하다. 앞서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에서도 마르시알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공식 오퍼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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