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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이제는 ‘유망주’라는 수식어를 붙이기가 민망할 지경이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필 포든이 ‘프리미어리그 최대 몸값 선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전 세계에선 두 번째로 비싼 몸이다.
국제축구연맹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International Centre for Sports Studies, CIES)는 현지시간 5일 올해 1월 1일 기준 유럽 5대 축구 리그의 선수들 몸값 순위를 공개했다. 바이아웃 조항 금액은 고려하지 않은 통계로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리그앙, 분데스리가, 그리고 세리에A 구단들이 포함됐다.
1~3위는 스물한 살 동갑내기 선수들이 나란히 차지했는데, 1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였다. 주니오르의 몸값은 1억 6640만 유로(2255억 원)로 점쳐졌다.
이어 필 포든이 2위로, 프리미어리그의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제쳤다. 포든의 몸값은 1억5260만 유로(2068억 원)로 예상됐다. 이어 3위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올 이적시장 최대 대어로 떠오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공격수 엘링 홀란드였다.
2000년생인 포든은 맨시티 유스 출신으로 2016년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2018년 맨시티와 5년 반 재계약 도장을 찍었고, ‘신예’ ‘유망주’ 타이틀을 휩쓸며 빠르게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포든의 몸값 상승 곡선 기울기는 그 어느 선수보다도 가파르다.
2018년 1월 포든의 몸값은 450만 파운드(한화 73억 원) 수준이었는데, 1년 반 뒤인 2019년 6월 이 금액은 2250만 파운드(365억 원)로 다섯 배 뛰어올랐다. 그리고 현재는 2000억 원대까지 치솟은 상황. 4년 만에 몸값을 30배 가까이 불린 셈이다.
포든은 열여덟 살이던 2018년 부모님에게 거액의 집을 선물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포든이 200만 파운드(31억 7000만 원) 상당의 집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통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소속 선수들의 몸값 합계가 가장 비싼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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