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미국의 한 여성이 스팸 메일함에서 자신의 300만 달러(한화 약 35억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미국 CNN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미시간주 오클랜드 카운티에 거주하는 여성 로라 스피어스(55)의 기막힌 복권 당첨 스토리를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자초지종은 이렇다.
스피어스는 지난달 31일 미시간 복권국 사이트에서 메가밀리언 복권을 한 장 구매했다. 얼마 전 메가밀리언 당첨금이 꽤 높아졌다는 광고를 페이스북에서 보고 복권을 샀다고 했다. 메가밀리언은 최고 당첨금이 1조원 이상으로, 파워볼과 함께 미국 복권의 양대 산맥으로 알려진 복권이다.
그런데 스피어스는 300만 달러라는 거액에 당첨되고도 돈을 받지 못할 뻔했다. 미시간 복권국에서 보내온 당첨 메일 안내문이 자동으로 스팸메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에서나 복권 당첨에는 운(運)이 많이 작용하기 마련이다. 스피어스는 지인이 보낸 메일을 찾다가 스팸 메일함에서 운좋게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스피어스는 “메일을 확인하자마자 미시간 복권국에 로그인해 당첨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면서 “당첨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시간 복권국 (메일 주소를) 주소록에 추가했다. 혹시 내가 또 다시 운이 좋아서 큰 상금을 타게 됐다는 메일을 받을 경우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스피어스는 복권에 6번째 메가볼 숫자를 제외한 5개 숫자를 모두 맞춰 100만달러(약12억)에 당첨됐고, 구매 당시 선택한 메가플라이어(Megaplier) 옵션에 따라 200만달러(약 24억원)를 추가로 받아 총 300만달러(약 35억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메가밀리언은 1~70 숫자 중 5개를 고르고, 또 1~25 숫자 중 하나를 골라 모두 맞혀야 1등에 당첨되는 구조다.
[사진: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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