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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윤찬영 "내 목숨보다 박지후 챙겼다…좀비 무서워 꿈 엄청 꿔" [MD인터뷰](종합)

시간2022-02-11 16:36:36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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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윤찬영(21)이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 소회를 밝혔다.

윤찬영은 11일 오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며 작품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신선한 소재와 긴박한 스토리, 사실적인 묘사로 좀비 웹툰계의 레전드가 된 동명 인기 웹툰이 시리즈로 영화 '완벽한 타인'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재탄생됐다.

특히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단 10일 만에 3억 6,102만 시간 누적 시청을 돌파하며 넷플릭스 TV(비영어) 부문에서 역대 시청 시간 순위 5번째를 기록, 지난해 '오징어 게임'에 이어 K-콘텐츠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13일 연속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기록 중이다.

극 중 윤찬영은 이청산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청산은 함께 수업하고, 밥 먹고 놀던 친구들이 순식간에 좀비로 변해가는 최악의 위기에 맞서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친구들보다 항상 먼저 행동하는 인물. 소꿉친구인 온조(박지후)와 풋풋한 로맨스 케미를 형성하기도 했다.

윤찬영은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로 데뷔한 뒤 '마마' '화정 (華政)' '육룡이 나르샤' '불어라 미풍아' '중2라도 괜찮아' '의문의 일승'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17세의 조건' '아무도 모른다' 등 드라마와 '당신의 부탁' '생일'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젊은이의 양지' 등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이날 윤찬영은 '지금 우리 학교는' 글로벌 1위에 대해 "실감이 잘 안 난다. 그래도 많은 분께서 관심을 주셔서 작품에 참여한 배우로서 뿌듯함과 감사함이 크다. 매일매일이 새롭고 촬영할 때 느낀 좋았던 기억들, 추억들도 생각나고 설레고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든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청산 캐릭터에 대해선 "자신만의 신념이 확고한, 올곧은 인물이다. 그런 마음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친구들을 위해 빠른 판단을 내려 자기가 맞다고 믿고 있는 옳은 방향을 찾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찬영은 "청산을 연기하면서 가장 고민한 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조를 대하는 태도나 생각하는 마음이었다. 이를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청산은 자기 목숨보다 온조를 챙기는데, 그 마음을 항상 가져가려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실제로는 짝사랑 경험이 없다. 그래서 청산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대본 뒤, 휴대전화 뒤에도 온조 스티커를 붙여놨다. 항상 온조를 마음속에 품고 있으려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휴대전화 배경화면도 원작 웹툰에 나온 '귀요미 온조가 있어서 버틸 수 있다'라는 장면으로 설정해놓기도 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라고 호연의 비결을 엿보게 했다.

액션신 도전에 대해선 "제가 축구를 굉장히 좋아해서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 보고 손흥민 선수 팬이다. 중학생 때는 대회에 나갈 정도로 축구에 진심이다. 그래서 액션신 할 때 축구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에서 좀비를 볼 때마다 무서웠다. 실제로 좀비가 나타난 것만 같아서 집에 가면 좀비 꿈을 엄청 많이 꿨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내 윤찬영은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지금 우리 학교는'은 정말 따뜻한 현장이었다. 끝까지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끝으로 윤찬영은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에 관한 질문에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저도 살고 싶다. 청산이가 살았으면 좋겠다. 못다 한 얘기도 많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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