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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사장즈 차태현, 조인성과 알바즈 김우빈, 이광수, 임주환이 좌충우돌 영업을 이어갔다.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어쩌다 사장'에서는 사장즈 차태현, 조인성과 장신 알바 군단 김우빈, 이광수, 임주환이 능숙하면서도 실수도 빼먹지 않은 웃음꽃 가득한 슈퍼 영업이 그려졌다.
이날 조인성은 손님들에게 우동이 싱겁다는 평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조인성은 급히 육수에 멸치액젓과 장국을 추가해 수습에 나섰다. 다행히 새로 나온 우동은 손님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축협 직원과 조합원 손님을 만난 조인성은 "가끔 와서 도와달라. 저희는 정육을 하는데 칼질도 못하겠고 아무것도 모르겠다"며 "고기가 뭔지도 모르겠다. 사장님이 아침에 해주시고 그냥 안 오신다"고 토로했다. 이에 손님들은 "(고기는) 결 반대로 잘라야 한다"며 팁을 전수했다. 국내산 소와 한우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그 시각, 정육점에는 낯선 이가 고기 손질을 하고 있었다. 마트 바로 옆에서 주점을 운영 중인 정육점 사장님의 아들이 고기를 가지러 찾아온 것. 차태현은 "한 번만 썰어달라. 내가 그다음 따라 하겠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차태현은 짧지만 고기 써는 법을 배울 수 있었지만 정육점 사장님 아들은 금세 가게를 챙기러 자리를 떴다. 결국 차태현은 손님들에게 썰기 전에 영수증을 출력하고 무게를 재라는 조언을 받으며 고기를 판매했다.
무사히 첫날 영업을 마무리한 사장즈와 알바즈는 자연스레 임무 분담을 해 정리를 마쳤다. 조인성과 임주환은 맥주 한 병을 꺼내 시원하게 들이켰다. 이를 본 김우빈은 "맥주 맛있겠다. 무알콜 맥주는 없느냐"고 묻더니 창고에서 무알콜 맥주를 꺼냈다.
그러자 이광수는 "우빈아, 너 무알콜 맥주 좀 줄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인성 역시 "술이 많이 늘었다"며 거들었다. 이에 김우빈은 "저 말리지 마라"며 씩 웃어 보였다. 짠하고 잔을 부딪힌 이들은 짜릿한 표정을 지으며 맥주를 음미했다.
마지막 업무인 정산 시간. 차태현은 입술도 꾹 다문 채 신중히 정산을 했지만 계산기를 다루는 게 어설퍼 버벅거리고 말았다. 19000원을 190003원으로 잘못 누르는 실수를 범한 것. 다행히 이광수가 3을 지우는 방법을 알려주자 멤버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영업 1일 차 매출 끝나자 임주환과 이광수는 빈 물건들을 미리 체크하고, 간단히 채울 수 있는 물건은 채워 넣은 뒤 수요 파악까지 하면서 다음날 영업에 대비했다. 차태현은 "되게 열심이다"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이들의 저녁 메뉴는 조인성이 직접 만든 수육. 삼겹살을 통으로 구운 뒤 채소와 된장, 그리고 물, 잡내를 잡기 위한 커피가루를 넣은 뒤 끓이면 완성. 법륜 스님이 주신 절 김치, 우동 사리를 넣은 도치알탕, 남은 어묵이 더해져 푸짐한 저녁이 차려졌다. 멤버들은 내일 영업 계획을 세우고 도란도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마쳤다.
다음날 아침, 조인성은 마트의 불을 켜고 표지판과 포스기를 세팅하며 영업 2일 차에 나섰다. 조인성은 아무도 없는 마트에서 입구를 신경 쓰며 아침 커피를 준비했다. 그때, 첫 손님이 등장해 다소 낯선 담배를 찾았다. 다행히 마트가 익숙한 손님 덕에 조인성은 무사히 첫 손님을 치를 수 있었다.
출근한 차태현은 조인성에게 커피를 받은 뒤 익숙하게 버스 카드 충전을 해냈다. 또한 손님이 잠시 망설이자 "몇 시 차냐. 영산포 가시냐. 8시 47분에 온다"고 능숙하게 버스 시간을 설명했다. 손님은 차태현에게 받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버스를 기다렸다.
그 뒤 알바즈가 출근을 마쳤고 정육점 사장님까지 등장했다. 조인성은 정육점 사장님에게 "어제 고기가 엄청 팔렸다"고 말했다. 차태현 또한 "고기 부위 찾는 게 장난이 아니더라. 오늘 주말인데 많이 나가냐"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버스를 기다리던 손님은 조인성에게 "여기서 무슨 촬영을 한다더라"며 호기심을 표했다. 조인성이 "모르겠다"고 하자 "서울서 왔다더라. 촬영하는 사람이 많다. 가수인가 탤런트인가 와서 한다더라"며 설명했다. 조인성은 "유명한 사람이 왔나 보다"고 시치미를 떼 웃음을 자아냈다.
순두부찌개로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임주환은 신메뉴 새우튀김 준비에 나섰다. 또한 우유 업체가 도착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챙겨가고, 재고를 채웠다. 첫 노래방 손님과 얼떨결에 맞이한 영업 2일 차 첫 점심 손님도 등장했다.
그 사이 정육 손님이 쏟아졌다. 이어지는 손님에 차태현은 물론 조인성까지 고기 썰기에 나섰다. 두 사람의 느린 속도에도 손님은 "제대로 배우긴 하셨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태현이 "제가 썬 건 그러려니 하고 드시라"고 말하자 손님은 "구분해서만 넣어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공병을 팔러 온 손님이 등장하자 차태현은 결국 이른 시간 사장님께 전화를 할 수밖에 없었다. 소주병은 100원, 맥주병은 130원. 가져온 공병은 돈 대신 물건으로 교환하는 게 규칙이라고. 공병 가격은 총 3000원, 손님이 골라온 물건은 13300원어치였다. 그러나 차태현은 손님에게 거스름돈을 건네려 했다. 손님의 설명에도 차태현이 당황하자 김우빈이 등장해 결제를 도왔다.
점심 장사 시작 시간. 노래방을 찾았던 손님이 친구들과 함께 등장했다. 손님들은 대게라면 3그릇, 어묵 우동 2그릇을 주문했다. 임주환이 새우튀김을 권유하자 이 역시 흔쾌히 주문했다. 다행히 대게라면과 어묵 우동은 물론 새우튀김까지 호평을 받았다. 새우튀김은 추가 주문까지 나왔다.
순조로운 영업에 김우빈은 "형님 저희, 예고편 하나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갈등이 하나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조인성은 "김우빈 너 왜 그래! 정신 안차려!"라고 소리치며 맞장구를 쳤다. 김우빈은 "바로 그거!"라고 만족감을 표하더니 설거지 감을 던지고는 "잠깐 나갔다 오겠다"며 자리를 뜨는 시늉을 했다. 이광수 또한 "저 더 이상 못하겠다"고 울먹이는 흉내를 했다.
식당을 찾은 두 손님. 그중 한 손님은 조인성을 보고는 "저 사람은 TV에서 많이 본 사람 같다. 무슨 프로그램에 나온다. 연속극"이라며 반가워했다. 또 다른 손님 역시 "그러니까 얼굴이 여간 작다"고 칭찬했다. 조인성을 알아본 손님이 "키도 크고 좋게 생겼다. 요새 드라마. 거기 뭐 나온다"며 말하자 또 다른 손님은 "친구 애인 가져가는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문을 받는 김우빈에게 손님은 "여기 와서 예쁜 배우도 본다"고 기뻐했다. 그러자 김우빈은 "어머니가 더 배우 같으시다. 지금 너무 예쁘시니까 (미모를) 가리면 안 된다"고 다정히 화답했다. 손님은 "TV에서 보니까 이렇게 안 크더라"며 김우빈에게 칭찬을 이어갔다.
홀로 물건을 사러 오신 할머니 손님. 이광수가 9500원이라고 말하며 500원을 건네자 손님은 "만원 다 받아버리지"라며 아쉬워했다. 할머니 손님은 "새해엔 좋은 일만 보고 건강해라. 나는 다 살았지만 젊은 사람들, 마음 아픈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늙은 사람들은 죽어도 되고 살아도 된다 그러지만 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고 속이 바짝바짝 타고 세상이 엎어지는 것 같다더라"며 다정히 걱정을 건넸다.
[사진 = tvN '어쩌다 사장'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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