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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포로로 잡힌 러시아군의 부모들에게 붙잡힌 아들을 돌려보내겠다며, 이들을 데려갈 것을 촉구하는 등 ‘고도의 심리전’을 쓰고 있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SNS에 “포로로 붙잡힌 아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러시아 어머니들이 우크라이나에 아들을 데리러 온다면, 포로를 모친에게 인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서 붙잡힌 포로 수천 명의 어머니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해 주길 부탁한다”며 러시아 군인과 여성의 모습이 겹쳐진 포스터를 함께 게시했다.
이어 핫라인 전화를 통해 아들이 죽었는지 혹은 생포됐는지 알아볼 수 있다며, 어머니들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온다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키이우(키예프)까지 호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6일 동안 약 6000명의 러시아인이 사망했다”며 “러시아 어머니들이 외국에서 아이들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 국방부의 이 같은 게시물은 전쟁포로로 잡은 러시아 병사들에 가혹 행위를 하는 대신 우크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러시아 내에서 반전시위를 격화시켜 내분을 이끌어 내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재 우크라이나에 잡혀 있는 러시아 전쟁포로는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서 498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하고 159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사망한 러시아군에 대해 정확한 수치를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SN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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