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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야옹이(본명 김나영·31) 웹툰작가가 사과문을 올려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야옹이 작가는 7일 SNS를 통해 "지금까지 기부금 2억을 내고 세무사 님께서 알려주는 대로 꼬박꼬박 세금을 내면서 제가 돈을 운용함에 있어서 나름대로 가치 있게 쓰고 있다고 생각하였다"며 "저 혼자 일해서 버는 돈이 아님을 알기에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나누는 것도 아쉽지 않게 하였다"고 말문 열었다.
"하지만 제게 논란이 되는 건 제가 타는 차, 소비하는 물건들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속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야옹이 작가는 "하지만 이렇게 시국이 힘든 만큼 깊게 생각하고 조심하였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노출하고 너무 가볍게 보인 것들이 많은 것 같아 스스로 부끄러워져 반성하였다"고 자책했다.
"제가 보는 부자들의 세계는 돈을 크게 불려서(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코인이든 혹은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 운용하는 사람들이었기에, 제 스스로 저를 부자라 생각해 보지 못하였다"고 털어놓은 야옹이 작가는 "그래서 '나 정도면 찐 부자들에 비하면 별거 아니니까'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부끄럽다"고 했다.
"저의 언행들이나 보이는 것들로 인해서 눈살을 찌푸려지게 만든 것 같아 죄송하다. 실제로 까보면 별거 없는 것도 사실이고요. 소비만 하고 내실이 없는 자신이기에"라고도 말한 야옹이 작가다.
그러면서 야옹이 작가는 "예쁘고 멋있는 것을 좋아하는 자신이지만 부모님은 저에게 사치와 허영을 가르치시지는 않으셨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행동들을 더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며 "저로 인해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특히 야옹이 작가는 "그리고 제가 가랑이 찢어지도록 일하고 강남권 청약에 도전하는 건 어쩔 수 없이 저도 좋은 학군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입장이라 이해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했다.
야옹이 작가는 "나이가 들수록,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갈수록 깨닫는 것은 하루하루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다는 것, 그리고 내가 남을 도울 수 있을 만큼 돕는 것. 그것이 가장 삶에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보이는 모습들과는 모순된 말들처럼 보이겠지만 이렇게 쓰다 보니 참 보이는 게 무엇인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이렇게 만든 나 자신도 속상하고 모두에게 실망스럽기만 한 모습인 것만 같아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요. 말을 마무리 지으며. 조심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야옹이 작가는 이같은 사과문을 올린 이유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이 그동안 대중에 공개해온 소비 생활에 대한 사과문으로 읽힌다. 특히 청약 관련 발언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한 발언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앞서 야옹이 작가는 유튜브채널 '만신 박태준'을 통해 온라인 집들이를 하며 집 내부는 물론이고 자신의 슈퍼카, 명품 옷들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야옹이 작가는 "나는 무주택자"라며 "30년 넘게 무주택자라 청약을 할 수 있다. 청약을 기다리고 있다. 점수가 엄청 높다. 서울 거주 2년을 채우지 못해서 아직 못하고 있다"고 했다.
▲ 이하 야옹이 작가 사과문 전문.
지금까지 기부금 2억을 내고 세무사 님께서 알려주는 대로 꼬박꼬박 세금을 내면서 제가 돈을 운용함에 있어서 나름대로 가치 있게 쓰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저 혼자 일해서 버는 돈이 아님을 알기에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나누는 것도 아쉽지 않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게 논란이 되는 건 제가 타는 차, 소비하는 물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속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국이 힘든 만큼 깊게 생각하고 조심하였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노출하고 너무 가볍게 보인 것들이 많은 것 같아 스스로 부끄러워져 반성하였습니다.
제가 보는 부자들의 세계는 돈을 크게 불려서(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코인이든 혹은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 운용하는 사람들이었기에, 제 스스로 저를 부자라 생각해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나 정도면 찐 부자들에 비하면 별거 아니니까'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저의 언행들이나 보이는 것들로 인해서 눈살을 찌푸려지게 만든 것 같아 죄송합니다. 실제로 까보면 별거 없는 것도 사실이고요. 소비만 하고 내실이 없는 자신이기에.
예쁘고 멋있는 것을 좋아하는 자신이지만 부모님은 저에게 사치와 허영을 가르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행동들을 더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로 인해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가랑이 찢어지도록 일하고 강남권 청약에 도전하는 건 어쩔 수 없이 저도 좋은 학군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입장이라 이해 부탁드립니다.
나이가 들수록,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갈수록 깨닫는 것은 하루하루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다는 것, 그리고 내가 남을 도울 수 있을 만큼 돕는 것. 그것이 가장 삶에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이는 모습들과는 모순된 말들처럼 보이겠지만 이렇게 쓰다 보니 참 보이는 게 무엇인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만든 나 자신도 속상하고 모두에게 실망스럽기만 한 모습인 것만 같아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요.
말을 마무리 지으며.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사진 = 만신 박태준 유튜브 영상]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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