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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여전히 안갯속이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의 노사협정(CBA) 협상이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7일(이하 한국시각) CBA 협상을 위해 뉴욕에서 만남을 가졌다. 지난 2일 최종 협상 이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협상에서는 선수노조 측에서만 몇가지 수정안을 내놓았다. 선수노조는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보스너풀 규모를 8500만 달러(약 1035억원)에서 8000만 달러(약 974억원)로 낮추는 등 몇가지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여전히 입창 차이는 컸다.
메이저리그 측은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었다. 선수노조 측에서 보너스풀 규모를 500만 달러 하향 제안했지만, 메이저리그가 당초 제시한 3000만 달러(약 365억원)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었다.
메이저리그는 사치세와 최저 연봉에 대해서도 기존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이날 협상도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측은 대변인을 통해 "유연하고 빠르게 합의를 이룰 수 있는 방향을 기대했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지난 만남보다 더 좋지 않은 제안을 가져왔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며 "일부 문제는 오히려 제안이 역행하기도 했다. 여전히 교착상태이며 어떻게 대응을 할지 고민할 것이지만, 쉽지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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