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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로이 킨이 맨유 선수단의 태도를 비판했다.
맨유는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맨유는 승점 47점으로 5위다.
전반 5분 맨시티의 케빈 데 브라이너가 득점했다. 22분 제이든 산초가 동점 골을 넣었지만, 28분 데 브라이너의 득점과 후반 23분, 추가 시간에 리야드 마레즈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4-1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맨시티는 경기 내내 맨유를 압도했다. 공 점유율을 69%나 가져갔다. 슛은 24개나 시도해 유효슛으로 10개를 연결했다. 맨유는 슛을 5번밖에 시도하지 못 했고 유효 슛은 2개가 전부였다. 맨유는 스코어 뿐만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완벽하게 밀렸다.
킨은 분노했다. 킨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누가 맨유 탈의실을 이끄는 가? 이 사람들은 외모 가꾸는 데 더 신경쓰는 거 같다. '내가 어때 보여? 내 머리 어때?, 내 신발 괜찮아?'"라며 "맨유를 위해 뛸 때 자존심을 문 앞에 두고 간다. 맨유 팬들이 지켜보고 있고 그들은 바보가 아니다. 그들은 팀을 봤고 싸우지 않는 것을 보고 있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선수들이 좌절하는 것을 봤다. 실수는 용서하지만, 다시 뛰어야 한다. 대여섯 명은 다시는 맨유를 위해 뛰면 안된다. 정말 부끄럽다"라며 "돌아가지도 못하고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것이 부끄럽다. '남자 대 소년'이라는 옛말이 있다. 그들은 포기했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말했다.
킨은 "4골을 넣은 맨시티는 심지어 최선을 다하지도 않았다. 맨시티는 최고의 경기를 펼칠 필요가 없었다"라며 "내 생각에 그들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처럼 장난을 치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맨유 홈 구장에서 열린 두 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맨시티가 0-2로 승리했다. 전반에 2골을 넣은 맨시티는 교체 카드를 단 한 장도 사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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