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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영국 언론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라이벌 매치에서 1-4로 완패했다.
맨유는 전반 5분 맨시티 케빈 데 브라위너에게 선취점을 내줬지만, 전반 22분 제이든 산초가 동점 골을 뽑아낼 때까지만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28분 데 브라위너에게 다시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리야드 마레즈에게 연달아 두골을 내주며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맨유는 경기 내내 맨시티에 끌려갔다. 볼 점유율은 31%에 불과했고, 슈팅도 5번밖에 하지 못했고, 유효슈팅은 고작 2차례에 불과했다.
맨유의 분위기는 현재 바닥을 찍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을 듣고 잉글랜드를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해리 매과이어는 고개를 숙였다. 또한 맨유 레전드 로이 킨과 게리 네빌은 맨유에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더불어 영국 언론도 맨유의 경기력에 크게 실망을 한 모양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수비, 미드필더, 최악의 전방 라인 등 엘리트 구단으로 기능하고 있는 요소가 하나도 없다"며 "후반전이 끝날 무렵 그들은 경쟁할 의사조차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매체는 "맨유는 99개의 문제를 안고 있다. 호날두의 문제는 단 한 가지다. 호날두가 거물급 선수이기 때문에 무엇을 해도 헤드라인에 장식된다. 맨유가 호날두 때문에 이기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호날두 때문에 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데일리 메일'은 "엘리트 클럽에게 있어 무승부는 대등한 경기가 아니라면 패배"라며 "맨유는 길을 잃은 집단"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부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레쉬포드.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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