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대? 애초 문의 없었다는데…이근 "우크라이나 무사 도착, 외교부 시간 낭비 말라"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출국한 가운데, 현지에 도착한 근황을 밝혔다.

이근 전 대위는 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외교부, 저의 팀은 우크라이나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시간 낭비하면서 우리 여권 무효화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나 고민해 보세요"라고 도발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P.S. 야간투시경도 계속 요청했으나 수출 허가를 못 받았다. 따라서, 미국 정부에서 야간투시경 지원받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근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도착했다"라고 거듭 밝히며 "6.25 전쟁 당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이제는 우리가 도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6일 이근 전 대위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을 하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 결국 우리는 여행 금지 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000만 원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다. 저의 팀원들은 제가 직접 선발했으며 제가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 받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7일 뉴스1에 "이근으로부터 출국 전 예외적 여권 사용 신청과 관련 문의가 들어온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사진 = 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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