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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SG가 김광현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게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SSG 류선규 단장은 7일 전화통화서 "오늘 KBO에 김광현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KBO를 통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김광현의 신분을 조회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김광현이 FA 신분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김광현은 KBO리그 소속 선수가 아니다. SSG가 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신분조회를 요청한 건 김광현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류선규 단장은 "현 단계에선 밝힐 수 없다"라고 했다.
김광현은 2021시즌을 마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끝났다. FA 신분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직장폐쇄가 길어지면서 중, 저가 FA들의 행선지를 찾는 작업이 늦어질 조짐이다. 이런 상황서 SSG가 김광현 재영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 가장 우선적이며 요식적으로 해야 할 행정절차를 밟은 것이라고 봐야 한다.
SSG와 김광현은 그동안 거리두기를 했다. 김광현이 복귀 의사가 있다고 먼저 밝히면 움직이겠다는 스탠스였다. 메이저리그 잔류에 대한 관심이 컸던 김광현에 대한 배려였다. 그러나 직장폐쇄가 길어졌고, SSG도 전력보강 및 3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김광현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이제 SSG의 입장은 사실상 명확히 드러났다. 관건은 김광현의 복귀 의지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정을 기다리고 재개될 FA 시장을 기다릴 것인지, 스탠스를 바꿔 관심을 드러낸 SSG의 손을 잡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김광현은 2년 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할 때 SK에서 임의탈퇴 처리됐다. 때문에 KBO리그에 돌아올 경우 무조건 SSG와 계약해야 한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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