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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방송인 럭키가 자신의 방송 경력을 자랑하며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아들'에는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출연했다.
이날 럭키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도인'이었는데 밀렸다. '오징어 게임'의 알리가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사실 2년 전에 문자가 왔었다. 시리즈인데 인도 불법체류자 역할이라고 하더라. 당시 제가 사업을 하고 어깨가 올라가있었다. 나는 CEO인데… 그때는 제가 자존심이 상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그리고 당시에 임의로 제 번호로 연락이 왔다. 문자로 불법체류자 역할이라고 하니까 당연히 거절을 했다. 나중에 보니 '오징어 게임'이더라. 제가 지금 할리우드에 가서 앉아있어야 하는데…"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럭키에게 "샘 해밍턴과 개그 선후배라던데"라고 말을 건넸다. 럭키는 "정확하게 말씀드리겠다. 샘 해밍턴이 본인이 외국인 최초 개그맨이라고 하는데, 제가 한참 일찍 나왔다. '개그콘서트' 코너 '수다맨'에서 개인기 퍼레이드를 했다"라고 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럭키는 '수다맨'에서 인도 버전 연변총각으로 등장했다고.
이를 들은 정형돈은 "2002년이면 내가 데뷔했을 때다. 10월에 데뷔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럭키는 "내가 조금 일찍 나왔다. 방송은 내가 선배다. 2월 정도에 나왔다"고 해 반전을 선사했다.
이어 럭키는 "여기서 양념을 하자면 저는 TV 출연이 1997년도다. 그때 김용만이 '칭찬합시다'를 진행했다. 뒤에 외국인 5명이 있었는데, 제가 그 뒤에서 꽹과리를 쳤다. 선물 수여식에서 등장했다"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럭키는 한국에서 사기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SBS '야인시대'에 나온 적 있다. 역할이 생각보다 비중이 컸고, 6개월 가까이 촬영하니까 2천만 원 정도가 쌓였다. 학생이었던 제게 소중한 돈이었다. 그런데 촬영을 소개해 준 매니저가 돈을 들고 도망갔다. 제가 그 일이 고마운 게 방송을 안 하고 사업 쪽에 투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공덕 노동부를 돌아다녔다. 얼마나 돌아다녔냐면 집을 공덕에 샀다"라며 "인생 수업비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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