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와 이세희가 결혼식을 올리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27일 오후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이날 병원으로 간 애나킴(이일화)은 딸 박단단(이세희)의 손을 잡고 "우리 단단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국(지현우)에게는 "고마웠다. 우리 단단이 잘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영국은 "알겠다. 걱정하지마"라고 답했다. 박단단은 애나킴에게 안겨 눈물을 쏟았다. 애나킴은 "엄마가 사랑해"라는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애나킴의 장례식 날, 박단단은 이영국의 어깨에 기대 눈물을 흘렸다. 박수철(이종원)은 그런 박단단의 모습을 뒤에서 바라봤다. 그는 이영국을 만나 "내가 우리 단단이 일로 회장님 힘들게 했던 거 사과하겠다"며 "우리 단단이가 회장님을 진심으로 믿고 좋아한다고 하니까 이제 회장님과의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국은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박수철은 박단단에게도 결혼을 허락한다고 이야기했다. 박단단은 "행복하게 잘 살게. 정말 고마워"라며 박수철을 끌어안았다.
이영국과 박단단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박단단은 이영국의 프러포즈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이영국은 반지를 꺼내려다가 "최고의 순간을 위해 참아야 한다"라며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이재니(최명빈)는 집으로 돌아온 이영국에게 "나한테 좋은 아이디어 있다. 내 말대로 하면 프러포즈 거절한 확률이 0%다"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단단은 프러포즈를 하지 않는 이영국의 모습을 보며 답답해했다. 그때 이재니에게 "상담할 일이 생겼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박단단은 이재니가 말한 장소로 향했고, 그곳에서는 박단단을 위한 프러포즈가 펼쳐졌다.
박단단은 사람들에게 장미꽃을 받으며 계단을 내려갔다. 박단단을 맞이한 것은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이영국이었다. 노래를 마친 이영국은 박단단 앞에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민 뒤 "나랑 결혼해줄래요?"라고 프러포즈를 했다. 박단단은 "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조사라(박하나)는 감옥에 있는 이기자(이휘향)를 찾아가 "외국으로 떠난다. 나 기다리지 말아라"며 "나 아이도 잃고, 그 사람도 떠났다. 나 다시는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거다. 이렇게 떠나주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자비인 것 같다. 내가 잘못했던 사람들 우연히라도 만나면 안 되지 않냐. 나중에 내가 엄마를 볼 자신감이 생기면 그때 다시 연락하겠다"는 말을 남긴 뒤 떠났다.
이세련(윤진이)는 박단단에게 왕대란(차화연)이 반지를 훔친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엄마가 이해도 안 되고 밉기도 한데, 그런데 내 엄마니까 안쓰럽고 속상하다. 우리 오빠랑 결혼하면 우리 엄마 잘 부탁한다"라며 울컥했다.
이영국은 잃어버렸던 어머니의 반지를 다시 찾았다. 이어 박단단에게 반지를 끼워준 뒤 "박선생은 이제 내 아내가 될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박단단은 이영국에게 "이 반지는 저 말고 큰사모님에게 드려라. 이 반지에 대한 사연을 조금 들었는데, 큰사모님이 오죽하면 그러셨겠냐. 이 반지를 큰사모님에게 드려야 제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영국은 왕대란에게 반지를 주며 "아버지가 주는 거라 생각하고 받으셔라"라고 말했다. 왕대란은 "그래도 훔친 건 훔친 거다. 돌아가신 형님에게도 너에게도 상처를 줬다. 그런 내가 이 반지를 받으면 진짜 나쁜 사람이다. 박단단에게 반지를 주라"라며 반지를 거절했다. 이영국은 "의미 있는 거니까 받으라는 것"이라며 떠났다.
그때 박단단이 방으로 들어와 왕대란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그래야 회장님과 마음 편하게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에게 주고 싶으시면 나중에 저한테 물려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왕대란은 눈물을 흘리며 박단단을 껴안았다.
왕대란은 박수철 가족에게 그동안 잘못한 일들을 사과했다. 장미숙(임예진)은 최연실(오현경)에게 "이세련이 에프티그룹 지분이 없다"라고 전달했다. 하지만 최연실은 "돈은 나한테 필요한 만큼만 있는 게 좋더라"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영국과 박단단의 결혼식 날, 온 가족이 모여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영국과 박단단은 서로에게 반지를 끼워준 뒤 가족들과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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