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신예 공격수 압둘라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한국은 29일 오후(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UAE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볼점유율 80% 육박하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 밀집 수비 공략에 실패하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UAE는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9분 압둘라가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거뒀다. 압둘라는 속공 상황에서 한국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후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 돌파했고 이후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2002년생인 19세의 신예 공격수 압둘라는 한국을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한국에 승리를 거둔 UAE의 아라우바레나 감독은 경기 후 UAE 매체 네이셔널을 통해 압둘라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라우바레나 감독은 19세에 불과한 압둘라를 선발 출전시켰던 것에 대해 "그것이 나의 계획이다. 내가 알 와슬과 알 아흘리 감독을 맡았던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항상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준비된 선수라면 나는 그의 나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가 가진 열정과 노력과 경기력"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을 상대로 A매치 데뷔골과 함께 결승골을 성공시킨 압둘라는 "동료들과 감독과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원하는 정신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승점 3점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할 자격이 있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한국은 UAE전 패배와 함께 이번 최종예선에서 첫 패배를 당하며 무패로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마치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UAE전 패배로 최종예선 A조 1위 자리도 이란에게 내주며 최종예선을 마감했다.
UAE는 한국전 승리로 최종예선 A조 3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행에 성공했다. UAE는 최종예선 B조 3위 호주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후 UAE와 호주의 맞대결 승자는 월드컵 남미예선 5위팀을 상대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월드컵 본선 진출팀을 결정한다.
[한국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UAE 공격수 압둘라(오른쪽).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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