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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루이스 수아레스(3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절친 리오넬 메시(34, 파리 생제르맹)를 제쳤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은 30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칠레 라스 콘데스의 에스타디오 산 카를로스 데 아포쿠인도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18차전에서 칠레 축구대표팀에 2-0으로 이겼다.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에콰도르를 제치고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지난 1월 말 파라과이전(1-0 승)과 2월 초 베네수엘라전(4-1 승)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28골을 기록했다. 메시를 제치고 남미 예선 최다 득점자가 됐다. 하지만 메시는 지난 27일 열린 베네수엘라전(3-0 승)에서 득점해 수아레스와 공동 1위가 됐다. 수아레스는 같은 날 열린 페루전(1-0)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수아레스는 칠레전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29분 수아레스는 갑자기 경기에 나서야 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에디손 카바니가 부상을 당했다. 수아레스는 교체로 투입해 후반 34분 선취골을 넣었다. 우루과이의 코너킥 공격에서 로날드 아라우호가 헤더한 공이 높이 떴다. 수아레스는 높이 뜬 공을 오버헤드킥으로 득점했다.
이 득점으로 수아레스는 다시 메시를 제치고 월드컵 남미 예선 최다 득점자가 됐다. 수아레스는 남미 예선 58경기에서 29골을 넣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다투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는 4경기를 뛰었지만, 득점이 없었다. 메시는 59경기에서 28골을 넣었다.
아직 메시가 수아레스를 다시 넘어설 기회는 있다. 지난해 9월에 열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중단됐다. 경기는 미뤄진 상황이다. 아직 경기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만약, 이 경기에서 메시가 득점한다면 메시는 수아레스의 기록과 동률을 이룰 수 있다. 더 넣는다면 넘어설 수도 있다.
수아레스와 메시는 2014년 여름부터 2020년 여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었다. 둘은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사이를 유지했다. 2020년 여름 수아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난 뒤 1년 후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팀을 옮겼다.
한편, 두 선수는 어쩌면 선수로서 마지막 월드컵에 도전한다. 수아레스는 35세다. 메시는 34세다. 마지막 월드컵 우승 도전이 될 수 있다. 이 두 선수가 올해 11월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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